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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논 그리고 벼(2011. 7. 9.)

by 仲林堂 김용헌 2021. 10. 19.

하늘은 비를 주고

땅은 거름이 되어

사람은 씨앗을 만들고 선생님이 되어

풀과 병충해와의 싸움에 네 편이 되어 보살폈다.

 

넓은 땅을 당신 만큼 차지한 부자도 없을 게다.

물길 닫는 좋은 자리는 모두 네 차지

배고품으로부터 해방시켜 준 것도 당신

배 부른 지금도 변함없이 사랑을 받고 있다.

 

모 심고

논 매고

타작하고

고생이 늘 따랐지만 천하의 근본이라며 지켜왔다.

지금은 고향의 어머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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