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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가족 이야기/내 이야기

할 일이 많았던 하루

by 仲林堂 김용헌 2021. 9. 11.

답답한 마음도 하룻 밤을 지나고 나면 조금은 새로워진다. 또 답답함도 시간이 지나면 무뎌진다. 어제도 바쁜 하루였다. 출근시간에 맞춰 농민회관에 있는 사무실에 가 공시충분양 요청 문서 기안해 보내도록 조치하고, 바로 한림인쇄소로 갔다. 담당직원이 여러 일로 바뻐 사장님이 내가 보낸 '최인영 선생 발자취' 교정을 하고 있었다. 나도 교정작업을 하는 사장을 도왔다. 10시에 최인영 전 전교님이 오셨다. 인사드리고 문자 전송을 어떻게 하는지 알려 드렸다. 인쇄소 직원과 '김상연 선생 유허비' 리플렛 제작에 관하여 의견을 줬다. 금새 점심 시간이다. 근처 식당에서 곰탕과 육계장으로 점심을 했다. 오늘 점심은 내가 샀다. 나는 인쇄소에게는 고객이고, 최전교님에게는 고용인인 입장이라 얻어먹는 게 당연하지만 대인관계란 계산대로 하지 않고 나를 낮추고 남을 높일 때 오고가는 정이 가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밥을 샀다.

 

손진우 성균관장께서 '유허비제막식'에 축사하러 오신다고 연락이 왔다. 반가운 소식이다. 집에 돌아와 성기문 충남향교재단 이사장에게 축사를 부탁하니 쾌히 승락하신다. 성균관 총무부에 연락하여 용준 일가와 준호 일가의 성균관장에게 인사 방문 시간을 9월 13일 13시로 조정했다.

 

그리고 사무실에서 국립농업과학원에서 분양 받아 갔다 놓은 진딧물 사육 폿트 하나를 차에 실고 입북동 상추포장에도착하니 15시 45분이다. 미리 와 있던 농산연 우리 직원과 같이 입북동 포장에서 상추 10여포기 캐서 차에 실고 남전리 포장으로 갔다. 10여일 전에 심은 상추가 거의 녹아 없어졌다. 입북동 포장에서 가저온 상추를 심고 물을 줬다. 돌아 오는 길에 용준 일가로부터 13일은 어렵다고 연락이 왔다. 그날 항암주사를 맞는 날이라고 한다. 항암 주사를 맞으며 비석세우는 일을 주관하고 있다. 성균관에 연락하니 13일 이외는 어렵다고 한다.

 

집으로 돌아오기 전에 한림인쇄소에서 들려 교정하여 가본한 '최인영 선생 발자취' 책자를 만들었으니, 가저가라고 해서 가져 왔다. 저녁에는 '김상연 선생 리플렛' 교정본이 메일로 와서 보았다. 일부 수정하고 지면에 비해 글이 너무 많다. 지면수를 늘려야 할 것 같다.

수원 지동 못골시장에 코라나 발생에도 많은 사람들이 시장에 나왔다. 다들 감염병의 위험에도 할 일이 있어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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