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정오 쯤 서호(축만제)에서 광대나물 꽃과 봄까치꽃을 촬영했다. 집에 돌아와 걸음수를 확인해 보니 5천보 밖에 안된다. 오후에 더 걷자며 집을 나섰다. 이번에는 서호공원을 지나 일월저수지에 도착하여 둘레길을 한 바퀴돌은 후 집으로 돌아 오는 코스다.
일월저수지 돌면서 반 쯤 지나 서쪽편에 이르자 한 무리의 물새를 찍는 사람들이 있었다. 다들 대형 망원렌즈 카메라에 묵직한 삼각대를 가지고 저수지 방향으로 진을 치고 있었다. 무엇을 촬영하냐고 묻자 "뿔논병아리"라고 했다. 그들 중 한 사람이 뿔병아리가 움직이는 곳을 가리켜 준다. 먼 곳에 두 마리 물새가 움직이고 있었다. 나도 휴대폰으로 촬영했다. 너무 먼 곳이라 명확하게 촬영은 안되고 겨우 모습만 잡았다.
이 물새는 "머리에 뿔과 같이 깃털이 있는 철새로 1996년 충남 대호방조제 주변에서 번식이 확인된 이후 경기 양평 양수리, 서울 경안천 등 전국 각지에서 번식이 확인되고 있다."고 한다.
오늘 이곳에 흔하게 볼 수 없는 새가 있다는 정보를 얻고 여러 사진꾼들이 몰려든 것이다. 취미도 여러가지가 있지만 새를 찍는 사람들도 많다. 그들은 수 천만원 장비를 가지고 다닌다. 이들은 사진 고수로 매니아들이라고 할 수 이다. 이들은 왼 종일 한 순간을 잡으로고 기다리고 있다. 낚시라면 물고기라도 건지는 게 있는데 이들은 사진 한 장 건질 뿐인데 낚시꾼보다 사진꾼이 더 취미에 빠진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사람들을 보면 보면 어떻게 사진에 빠지나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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