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의 봉돈(熢墩)은 연기나 불을 피워 알리는 봉수(烽燧)로서 벽돌로 쌓은 봉수라고 하여 봉돈이라고 부른다. 보통 봉수는 연기가 잘 보이는 높은 인적이 드문 곳에 세웠으나 이 봉돈은 화성행궁에서 바로 보이는 곳인 화성 동쪽에 세웠다. 봉수는 돌로 세웠으나 이곳은 건축이 용이한 벽돌로 세웠다. 이 봉돈은 전쟁에 대안 신속한 신호 전달 이외에 적을 방어할 수 있는 시설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
조선시대 봉수는 평상시에는 횃불을 1개, 적이 나타나면 2개, 적이 국경에 접근하면 3개, 국경을 넘어오면 4개, 적과의 전투가 벌어지면 5개를 올리되 구름이 끼거나 바람이 불어서 연락을 할 수 없을 때는 봉졸들이 차례로 달려서 보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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