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가 군무를 춘다.
바람이 세면 거칠게 약하면 부드럽게 처신에 따라 움직일 뿐이다.
늘 절하는 억새 손해볼 것도 없다.
때가 되어 결실하여 세대를 잇는다.
눈에 띠는 놈도 없고 잘난체하는 놈도 없다.
여럿이 무리를 짓고 있다.
풍파에도 견디며 왔다.
그냥 하루 하루 내 할 일 살았을 뿐인데 사람들이 아름답다고 카메라를 들이 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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