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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비오는 날 괴산 칠보산 등산

by 仲林堂 김용헌 2020. 7. 24.

변사또산악회에서 주관하는 등산을 친구와 함께 비가 오는 날 7월 23일 충북 괴산 칠보산 등반을 했다. 당초 등반은 떡바위에서 출발하여 청석재를 거쳐 칠보산 정상에 오른 후 쌍곡계곡을 따라 하산을 한다고 했으나 "비가 많이 와서 위험하다"고 쌍곡계곡으로 하산하지 않고 왔던 길로 돌아가는 코스다. 수량이 풍부한 시원한 쌍곡폭포 구경은 할 수 없었는 게 아쉽다.

 

그렇지만 자연이란 하늘의 내린 원래의 모습을 이번 산행에서도 싫컷보았다. 사람들이 자연 속으로 들어가면 본래의 모습으로 밝아진다. 우리 일행도 인공의 도심 속에서 생활에서 벗어나 오랫만에 깊은 숲 속으로 들어갔다. 푸른 식물들에서 생명을 볼 수 있었고, 그 생명을 불어 넣는 빗물이 흐르는 소리를 들었고, 솔향을 맛으면서 이런 자연이 주는 청량함에 빠져 들었다. 오늘 하루 인공 세상으로부터 벗어나 자연이란 탕 속에 몸을 씻고 나왔다. 

 

물은 계곡을 타고 시원하게 흐르고 있다.

 

바위 하나 길 가에 눠어 있다. 본래는 걷친 모습이었을 테지만 세월은 깎고 다듬고 있다. 점점 부드럽게 만든다. 사람도 그러면 아름다워 진다.
작은 폭포다. 물의 흐름은 때로는 이렇게 수직으로 떨어지는 폭포를 만든다. 이럴 때 좋은 경치가 된다. 이게 바로 혁신이 아닌가?
바위에 작은 원형의 구멍이 보인다. 희귀한 모습이다. 일상을 벗어나면 남다르면 눈길을 끌게 된다.
여기도 큰 바위에 새끼 바위가 있다. 눈길을 끌고 있다.

 

떡바위에서 출발하여 2.1km 1시간 반쯤 오르면 능선인 청석재에 도착한다. 여기서 칠보산 정산까지는 0.6km 30분 거리이다. 여기서 막걸리 한 잔, 아! 시원하다.

 

바위 구멍에서 나무가 꽂혀 있다. 구멍 속에서 자란 나무는 더 이상 살지 못하고 죽은 듯하다. 이렇게 어려운 환경에서는 버티기 어렵다.

 

물은 경사면을 타고 흐르고 있다.

 

그림의 한쪽이 붉은 화폭으로 칠해져 있다.
작은 물은 모여 이제 큰 물길을 만들고 있다. 저 멀리 산이 아름답게 보인다.
반대편으로 본 모습이다. 역광이라 부옇게 보이지만 이곳도 같이 아름다운 모습이다.

 

우리 일행이 다녀 간 등산 코스다. 떡바위에서 출발하여 청석재 걷쳐 칠보산 정산까지 등산로를 따라 오르고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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