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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철로변에 저절로 핀 금계국

by 仲林堂 김용헌 2020. 5. 31.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 한진현대아파트 앞에 덕영대로와 경부선 철도를 위로 건너 서호공원으로 연결되는 구름다리가 있다. 이 구름다리 위에서 보면 경부선을 지나는 철도가 바로 내려다 보인다. 철길 위에 있는 구름다리에서는 기차가 달리는 모습을 측면이 아닌 정면에서 바로 볼 수 있다. 이런 곳도 흔치 않을 것이다.

 

처음 보는 사람은 볼만하다고 할 수도 있으나 나는 평소에 이곳을 자주 지나고 있어 나에게는 구경거리는 아니다. 또한 사실 철로변에는 그리 볼 게 많지 않다. 이곳 서호공원진입 구름다리에서 보는 철로도 볼거리라고는 철도와 전기설뿐이다. 요즘 철도는 예전과 달리 동력을 기름이나 석탄 대신 전기로 운행하고 있다. 석탄이나 석유로 기관차를 움직일 때는 달랑 철로만 있으면 되나, 지금은 모두 전기로 가는 기관차라서 철도를 따라 전기를 공급하는 철구조물 시설이 많다. 그래서 좀 삭막한 느낌이 든다.

 

그런데 오늘은 이곳 철교변에 금계국이 활짝 펴 있다. 누가 심은 것은 아닌 것 같고, 제 스스로 자란 듯 하다. 이 금계국에 눈길이 이쁘게 다가 간다.  

 

복복선 철로다. 전철이 화서역을 지나 수원역 방향으로 달려가고 있다. 철로의 중앙에 노랗게 금계국이 피어있다.

 

잠시 후 시멘트를 실고 가는 화물차가 지나가고 있다.

 

무궁화호 열차가 수원역에서 서울방향으로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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