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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

화령전(운한각, 복도각, 이안청) 보물지정 고유제 및 축하연회 개최

by 仲林堂 김용헌 2019. 8. 30.

정조의 어진(御眞: 초상화)를 모신 화령전(운한각, 복도각, 이안청)이 보물 제2035호로 지정되어 8월 29일 18시 고유제 및 축하연회를 250여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신풍로23번길 34 화령전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1부 고유제, 축사, 2부 축하연회가 있었다.

 

고유례는 전향축례, 제관취위,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음복례 순으로 봉행했다. 초헌관에는 염태영 수원시장, 아헌관에는 이기택 화령전봉양회장, 염상덕 수원시문화원장이 각각 맡았다. 고유제가 끝난 후 화령전 문화재가치를 설명하는 영상 관람이 있었고, 염태영 수원시장의 환영사가 있었다. 염시장은 이번 화령전의 보물지정이 되기까지 과정을 설명하고 보물 지정에 힘쓴 관계자에게 치하했고, 화령전이 국가 보물로 지정되어 자랑스럽다고 했다. 

 

이어 2부 축화연회가 있었다. 먼저 경기도립국악단의 시나위합주가 연주가 있었다. 그 후 경기도립무용단의 태평무와 훈령무의 춤으로 보물 지정을 축하하는 무대였다.  

 

화령전(華寧殿)은 순조가 정조의 어진(御眞)을 봉안(奉安)하고 제사를 지내던 곳이다. 옆에 화성행궁이 있다. 화령전 중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운한각(雲漢閣)’은 정조의 어진(御眞)을 모신 정전(正殿)이고, ‘이안청(移安廳)’은 어진을 임시로 봉안하기 위해 만든 건물이다. ‘복도각(複道閣)’은 운한각과 이안청을 연결해주는 공간이다. 

 

화령전은 정조가 1800년 승하하고 그 다음 해 1801년(순조 1) 2월 20일 공사를 시작하여 4월 29일 끝마쳤다. 당시 서울에서 활동하던 최고 기량의 장인이 대거 참여하여 뛰어난 기술로 건축되었다. 화령전은 19세기 우리나라 최고의 건축기술이 집약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화령전이 보물로 지정될 수 있었던 이유는 조선시대에는 많은 영전 건물이 있지만 대부분 사라지고 온전하게 보전된 곳은 이곳 화령전과 전주 경기전뿐이고, 정전과 이안청을 연결해주는 복도각은 이곳만의 유일한 새로운 건축형식이고, 국왕이 친히 제를 올린 곳, 원형의 단청이 남아 있는 등이다.

 

보물로 지정된 화령전의 정전인 운한각(雲漢閣)이다.

 

 

 

어진을 임시로 보관하는 이안청이다.

 

 

운한각(좌)과 이안청(우)을 연결하는 복도각(중앙)이다.

 

 

정조 어진 앞에 운한각에 차린 제물과 제기이다.

 

 

좌측부터 알자, 초헌관, 아헌관, 종헌관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축하연회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경기도립국악단이 시나위 합주를 하고 있다.

 

 

경기도립무용단이 태평무를 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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