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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가족 이야기

나의 고질병 "척추관협착증" 치료를 기대하며

by 仲林堂 김용헌 2019. 3. 15.

신체 질병은 감추거나 이야기하기 쉽지 않은 프라이버시라고도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우리 속담에 "병은 알려야 낫는다"라는 말이 있다. 소문을 내야 좋은 명의를 만날 수 있고, 그러면 낫을 수 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병이란게 내 잘 못에서 생기는 병이라지만 그리 흉이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누구나 아플 수 있다. 병을 세상에 알려 나와 같이 아픈 사람에게 치료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지 않을 가 생각한다.


나는 지난 5년전부터 "척추관협착증"이란 질병으로 고생하고 있다.  이 병은 신경이 지나는 척추관이 좁아서 생기는 질병이다. 증상은 허리가 아니라 발에서 나온다. 오래 걸으면 발 절임 증상이 나타난다. 심하면 잠시 쉬었다가 걸으면 차도가 있지만 상당한 불편을 주는 질병이다. 그간 분당서울대병원에 가서 꼬리뼈 삽입시술도 받아보았지만 효과는 그 때뿐이고 전혀 차도가 없었다. 나이 먹으면서 생기는 노인성 질병이라 어쩔 수 없이 병과 함께 살아야 하나? 아니면 치료 가능한 것인가? 의문을 품고 살아 왔다. 


그러던 중 가천의대 길병원 안용교수와 홍혜걸 의사가 출연한 척추관협착증 동영상을 보고서 이 병은 수술없이는 자연치유가 안되는 병이라는 것을 알았다. 안용 교수는 증상이 있는 척추부위를 0.5m절개하고, 그 속에 작은 내시경을 넣어서 내시경에 있는 드릴과 같은 것으로 군뼈 등 환부를 제거하는 "미세침습 수술"을 받으며, 쉽게 수술이 가능하다고 했다. 


지난 주에 가천의대에 전화로 안용교수 지정해 진료 예약을 했고, 동내 정형외과에서 "요양급여 의뢰서"와 X-rey 필름 화일을 받았다. 드디어 어제 안용교수에게 진료를 받으러 가천의대 길병에 갔다. 먼저 동네 병원에서 촬영한 CD를 제출했다. 내 차례가 되어 진료실로 들어가 안교수에게 내가 유튜브를 보았다며, 발 절임 증상을 이야기했고, 미세침습 수술을 받고자 왔다고 했다. 


안교수는 MRI와 X-rey사진을 찍어보고 증상을 알아야 수술을 할 수 있다면서 오늘은 X rey촬영을하라고 했다. 그 후 X -rey촬영을 했다. 이번 X-rey촬영은 동네병원에서와 달리 허리만 정면, 옆으로 허리펴고, 굽히고 등 여러 각도에서 촬영을 했다.    


다음 MRI 촬영은 이달 말로 예약이 잡혀 있다. 나의 고질병을 치료할 수 있지 않나! 기대하고 있다.    

동네 병원에서 촬영한 내 허리 엑스레이 사진이다. 사진에 원으로 표시한 아래서부터 4번째와 5번째 척추 사이가 좁고 척추 사이가 좁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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