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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향교

수원향교 석전대제 준비

by 仲林堂 김용헌 2019. 3. 11.

수원향교(전교 박원준)는 공기2570년(2019년) 3월 11일(음 2월 5일) 오전 수원시 팔달구 매산동 수원향교 대성전에서 춘기석전을 봉행했다. 석전은 공부자를 비롯한 안자, 증자, 자사자, 맹자 등 5성위, 그리고 중국의 주자와 정호, 우리나라의 18현에게 봄 가을로 올리는 큰 제례의식이다. 여러 신위에게 올리기 때문에 제기와 제물이 많이 들어간다.


오늘 집사 여러분이 8시에 도착하여 제물의 진설을 했다. 제물은 제주는 5성위 16개 작, 동종향위 10개 작, 서종향위 10개 작을 준비하여 진설했다. 제주는 초헌관에게 올리는 예재, 아헌관이 올리는 앙재, 종헌관 및 동서동종향분향관이 올리는 청주를 마련했다. 예제는 술독이 희준, 앙제는 술독이 상준, 청주는 술독이 산뢰이다.     


아래 사진이 진설 준비하는 모습과 함께 5성위와 종향위에 진설한 제물 사진이다.

수원향교에서 5성위, 중국 2현, 그리고 우리나라 18현 등 25분에게 제물을 올려야하며, 오성위의 제관과 집사가 있고, 오성위가 아닌 20위는 동종향과 서종향으로 구분하여 제관과 집사가 다르기 때문에 여러 집사가 참여하게 된다.


월대 위에서 신선한 채소를 진설하기 위하여 다듬고 있다.


제기와 제물을 제상에 진설하고 있다.


여러 사람이 작업을 하지만 제기와 제물이 많아 시간이 꽤 걸린다.


18현과 중국 2현에 올리는 제기와 제물이다. 소쿠리는 마른 음식을 올리는 "변(籩)"이라고 하고, 좌측 검은 그릇은 젖은 음식을 올리는 "두(豆)"라고 한다. 변에는 밤, 명태를 올렸고, 두에는 조기와 소고기를 올렸다. 가운데에는 쌀과 수수를 올렸다. 맨 앞에는 잔을 올리는 반점이다.


서종향위 10위에게 드리기 위한 술잔 "작"이다. 좌측은 술독 "산뢰"이다.


5성위에 사용하기 위한 술잔이다. 앞 줄 5작은 초헌 때 사용하는 작이고, 중간 줄은 아헌 때 사용하는 잔이고, 맨 뒤줄은 종헌 때 사용하는 작이다. 앞줄 맨 끝에는 음복례할 때 초헌관이 드는 작이다.


공부자 제상에 진설한 제물과 제기이다. 소머리는 우성(牛腥), 돼지머리는 시성(豕腥)이라고 한다. 석전에서 익히지 않고 생고기를 사용한다. 모시는 분이 학신(學神)이기 때문이다. 가운데에 있는 네모진 유기를 보(簠)이며, 보에는 쌀과 기장을 담았다. 궤(簋)에는 수수와 피를 담았다. 뒷편 좌측에는 8두가 있고, 뒷편 우측에는 8변이 있다. 


5성위 중 아성공 맹자 제상에 차린 제기와 제물이다. 변은 8이고, 두도 8이다. 곡식은 쌀, 조, 수수, 기장(피)이다.


곡식으로 쌀, 조, 수수, 피(기장)이다.


5성위 변에 진설한 제물이다. 은행, 대추, 호두, 밤, 소금, 명태, 잣, 육포이다.


오성위 두에 진설한 제기와 제물이다. 부추, 닭고기, 도라지, 소고기, 조기, 무, 미나리, 생선 젓이다.

제관들이 제복(祭服)으로 갈아 입고 있다. 제관(祭冠), 윗옷과 치마, 혁대, 후수, 패옥, 홀, 방심곡령, 제화(祭靴)가 있다.


제관, 집사가 복무하라는 분정기이다.


도기(到記)를 하고 있다.


폐백을 올리는 전폐례 때 사용하는 폐백을 넣는 그릇이다. 5성위에게 올리기 때문에 5개의 소쿠리가 필요하다. 폐백은 모시로 옷을 드리는 의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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