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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서호공원 봄 알림

by 仲林堂 김용헌 2019. 3. 9.

지난 10여일간 미세먼지가 너무 심했다. 마스크 착용이 일상이 되었으니 보통 문제가 아니다. 특히 미세먼지가 우리나라에서 자체 발생하는 것보다 중국에서 날아 오는 미세먼지의 영향이 크다고 하니 우리만이 잘 한다고 해서 될 일이 아니니 남감하다. 중국은 자기 책임이 없다고 오리발을 내밀고 있으니 앞으로 중국의 산업화는 더 된다면 상황은 더 심각할 것 같다. 미세먼지가 봄 마중에도 지장을 주고 있다.


미세먼지가 심하니 밖으로 나가기도 편치 않으니 봄이 오는 것 또한 관심 밖이 되었다. 어제 오랫만에 바람이 불어 미세먼지가 밀려 나갔다. 오늘은 어제만 못하지만 그래도 미세먼지가 덜 한 날이다.


지난 3월 2일 서호공원에 찾은지 일주일만인 오늘 오후 서호공원을 찾아 지난 주 코스로 돌아 보며 봄을 관찰했다. 봄은 꿈을 품은 소년이다. 올 한해는 어떤 수확을 거둘 수 있을 가?  다시 찾아 온 봄을 맞이하며 꿈을 걸어 본다.  


조팝나무 눈이 터지고 있다. 마디 마디마다 작은 잎새가 세상 밖으로 나오고 있다.


얼음 속에서도 늘 푸름을 보였던 부들이다. 잎 끝이 성치 못하다. 여기까지만으로도 정성을 다한 그 대이다.


노오란 산수유 꽃망울이 터지고 있다.


아침 체조 교실 앞에 있는 큰 느티나무 가지이다. 가지 마디에 붙은 순에도 봄을 뚫고 나오는 기미가 보인다.

 

목련 꽃이 나오는 꽃눈이다. 겉에는 아직 들어내지 않고 있지만 저 속에는 산고가 있을 게다.


칠손이나무 순이다.


살구나무 가지마다에도 꽃눈이 빵빵하다.


명자나무 잎새가 벌게 졌다.


개나리 꽃망울도 터지고 있다.

 

냉이꽃이 한창 피었다.


봄까치꽃이 지난 주에 이어 이번주까지도 활짝 피었다.


서호저수지 제방 동쪽 끝에 흙이 파저 있다. 사람의 흔적은 아닌 것 같은데, 그렇다면 어떤 동물이 그랬을 가?

 

쑥이 겨우내 움추려 있다가 성장을 다시 시작하고 있다.


하루에 수 많은 사람이 걷는 서호제방이다. 하늘은 아주 맑다고 할 수 없지만 오늘은 푸른 하늘이 쪼금 보인다.

  

서호공원 잔디밭이 게이트볼(?) 구장이다.


운동기구가 보인다.


나들이 나온 어린이들이다.

할머니들이 벤취에서 정답게 앉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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