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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지킴(지정 미지정)

수원 3.1독립운동기념탑

by 仲林堂 김용헌 2019. 3. 3.

3.1운동 100주년의 열기가 식지 않은 3월 3일 오후 팔달산에 올라 3.1운동기념탑을 보았다. 수원에서 3.1운동은 전국의 어느 도시 못지 않게 뜨거웠지 않나 생각된다. 당시 수원은 수원군이라고 했고, 수원군에는 지금의 수원시, 화성시, 오산시가 포함된다. 수원에서 만세운동은 방화수류정에서 출발하여 행궁까지 만세행군이 있었고, 발안지역에서 만세운동이 크게 일어났다. 

 

일제에 항거한 순국한 애국지사를 비롯한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기리고자 1969년 3월 1일 삼일중학교 뒷산인 중포산에 세웠던 것을 그 해 10월 15일 팔달산 서남암문 옆으로 이건했다. 당초 이 탑이 세웠던 중포산 그 자리는 수원경찰서 사범계 주임 노구찌 소위의 순국기념비가 있었던 자리이다. 일본 경찰의 순국비를 헐어버리고 그 자리에 이 탑을 세웠다고 한다. 그러나 그곳이 화성과 인접해 옹색해 지금의 위치로 이건했다고 한다. 일본 순찰 노구찌는 발안 만세 운동 진압을 하러 갔다 만세참가자로부터 돌에 맞아 죽었다고 한다.   

 

하늘로 뻗은 두 탑은 만세를 하는 형상이며, 일제에 항거한 애국정신이 후세에 영원히 전하려는 이미지이다. 하단 좌측 전면에는 한쪽은 3.1운동 당시를 재현했고, 다른 한쪽은 해방이 되어 춤추고 노래하는 행복한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정면에서 본 3.1독립운동기념탑이다.

 

 

 

3.1독립운동탑에 대한 안내 게시판이다.

측면에서 본 3.1독립운동기념탑이다.

 

만세를 부르는 조선사람에게 일본 경찰이 몽둥이를 휘두르고 있다.

 

춤추며, 나팔을 불고 해방의 기쁨을 누리고 있다.
당시 육사8기생 출신으로 정권의 실세 중의 한 사람인 이병희가  1969년 3월 1일  비문을 썼다.

 이 탑은 3.1동지회에서 1969년 10월 15일 준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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