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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향교

수원향교 부설 명륜대학 운영과 한문반 수업 청강하다.

by 仲林堂 김용헌 2018. 5. 16.

중앙에 있는 성균관과 지방에 있는 향교는 공자의 가르침을 배우고 실천하는 유교 본산이라고 할 수 있으며, 그 역활은 성현에게 올리는 제향(祭香)와 유학을 가르치는 강학(講學)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 해방 이전까지도 국가 교육기관으로 역활을 했으나 해방 이후부터는 민간단체가 되어 국가로부터 예산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유교는 강학기능은 거의 없어졌고, 공자님의 탄강일과 돌아가신 날 올리는 큰 제사인 석전대제와 초하루와 보름에 향을 피우는 분향만 있었다.


그러던 중 11990년 수원향교는 수원시로부터 예산 지원을 받아 명륜대학을 개설하여 강학기능을 되살리고 있다. 수원향교(전교 박원준) 부설 명륜대학은 1990년 개교 이래 올해로 제29기 수강생을 모집했으며, 교육과정은 유교 인문학 교육과정으로 유학과 80명(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오전), 한문반 80명(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전), 서예반 40명,(매주 월요일과 금요일 오전), 한시반 40명(매주 화요일 오후), 다도반 20명, 경전반 80명(매주 목요일 오전, 금요일 오후 논어공부)을 모집했다. 3월 19일 개강하여 11월 30일 수료하게 된다. 경전반은 월 수강료 1만원을 받고 나머지 유학과나 그 외 반은 수강료 없고 다만 연회비 3만원을 받고 있다.


이 과정 중 유학과는 유교인을 양성하는 기본 과정으로 논어, 대학, 중용, 맹자, 한국사, 유학, 제례, 사회윤리, 생활예절 등을 가르치고 있다.


지난 4월 30일 10시 한문반 수업을 청강했다. 수강생들로 80명 좌석이 꽉 차 있었다. 예전에 유학은 남자들만이 공부했으나 근래에는 남여차별이 없어져 여성의 참여가 많고 있다. 이날 수업도 여성이 남성보다 훨씬 많이 보였다. 다소 아쉬운 점은 젊은이는 적고 나이 많은 어르신이 많다는 점에서 발전성이 다소 떨어지지 않을 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80명 좌석을 다 채운 것을 보며 수원향교 명륜대학 한문반 과정이 잘 운영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선종 수원향교 조식수석 장의가 강의하고 있다.


앞 좌석은 대부분 여성이다.

비교적 나이드신 어르신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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