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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서원

고려조 황제와 공신을 모신 숭의전(崇義殿) 추계대제 봉행

by 仲林堂 김용헌 2017. 10. 22.

숭의전(崇義殿) 추계대제(秋季大祭)가 개성왕씨종친회와 숭의전보존회의 주관으로 경기도 연천군 미산면 숭의전로 382-27 숭의전에서 개성왕씨 후손, 고려공신 후손, 유림, 일반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101610시반부터 봉행되었다. 이 사당은 고려를 세운 태조 왕건과 함께 나라를 부흥시킨 현종, 문종, 원종 등 4분의 황제와 복지겸, 홍유, 신숭겸, 유금필, 배현경, 서희, 강감찬, 윤관, 김부식, 김취려, 조충, 김방경, 안우, 이방실, 김득배, 정몽주 등 16분의 공신이 배향되어 있다.

 

초헌관에 김규선 연천군수, 아헌관에 윤경보 연천향교 전교, 종헌관에 왕남철 숭의전감, 봉조관에 왕제구 숭의전 전임전감, 분헌관에 복성근 면천복씨대종회 재경종친회장 등 15명, 집례관에 왕윤현 개성왕씨 중앙종친회 수석부회장, 태축관에 김재만 안동김씨대종회 대경공파 회장, 알자에 왕운선 개성왕씨대종회 전례가 각각 맡았다.

 

이날 제례는 제관과 집사가 전사청 앞에서 서립한 후 제례악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집례와 알자가 왕의 위패를 모신 숭의전으로 입장하면서 시작되었다. 그 후 모든 집사는 절할 자리로 들어 섰고, 관세위에서 손을 씻고 숭의전 복무자리로 들어갔다. 태축관과 집사는 신주 독을 열였다. 이어 알자는 헌관을 인도하여 숭의전 앞에 서립하고 헌관은 사배(四拜)를 했다.

 

제례 본의식은 첫 번째 초헌관이 울창주를 땅에 따르고, 향을 피우고, 폐백을 올리고, 태축관이 축문을 읽는 신관례(晨祼禮))가 있었다. 이 의식은 태조황제, 현종황제, 원종황제, 문종황제 순으로 봉행했다. 두 번째로 축관이 모혈반(毛血盤)과 간료(肝膋) 등을 신위전에 올린 후 불에 태우는 의식과 쑥과 조 신위전에 올린 후 참기름에 버무려 불에 태우는 의식인 궤식례(饋食禮)가 있었다. 세 번째 초헌례(初獻禮: 초헌관이 첫 번째 술인 예제를 올리는 의식), 네번째 아헌례(亞獻禮: 아헌관이 두번째 술인 앙제를 올리는 의식), 다섯번째 종헌례(終獻禮: 종헌관이 세 번째 술인 청주를 올리는 의식), 음복례(飮福禮: 초헌관이 음복하는 의식)가 있었다. 끝으로 망료례(望燎禮: 폐백과 축문을 태우는 의식)가 있었다.

 

그 후 헌관은 제자리로 돌아가고, 봉례와 대축은 신주의 독을 덮고 자리로 돌아가고, 그 외 모든 집사도 자리로 돌아가 네번 절을 했다. 이를 끝으로 모든 예를 마쳤다.


왕에게 올리는 의식이 모두 끝난 후 배신청(陪臣廳)에서 공신위 제향이 있었다. 제관과 집사는 공신 신위전으로 올라 봉향하고 작을 올렸다.

 

개성왕씨종중은 이번 제향에 용산역에서부터 버스 2대를 대절하여 참사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했고, 그리고 점심으로 도시락을 지원했다.



제례봉행을 마치고 헌관과 제집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려 태종의 위패와 영상(影像)이 감실에 모셔져 있고, 제상에 날 음식인 제물이 진설되어 있다.


태축관과 분헌관이 찬인의 인도로 숭의전으로 들어 오고 있다.


알자가 초헌관에 신관례 봉행을 고하고 있다.


초헌관이 용찬의 울창주를 땅에 따르고 있다.


초헌관이 원종황제 신위에 헌폐하고 있다.


태축관이 간을 화롯불에 태우기 위하여 젓가락으로 집고 있다. 


축관이 쑥과 조를 참기름에 버무리고 난 후 이것을 집어 태우기 위하여 젖가락으로 집어 들고 있다. 


 

초헌관이 태조 신위전에 헌작하고 있다.


태축관은 초헌관의 좌측에서 동향하여 독축하고 있다.

 

아헌관이 숭의전 당상으로 들어오고 있다.


아헌관이 원종황제 신위전에 헌작하고 있다.


종헌관이 준소 앞에서 청주와 작을 확인하고 있다.

 

종헌관이 현종황제 신위전에 헌작하기 위하여 우집사로부터 작을 받고 있다.  


일반찬사자들이 숭의전 앞에 서립해 있다.


배신전에 공신 제향을 위하여 제상에 제물, 향탁에 봉로와 봉향이 마련되어 있다.  


 분헌관이 공신 신위에 삼상향하고 재배하고 있다. 


제관과 집사가 숭의전에서 동향하여 공신전 신위에게 사배하려 하고 있다.   



초헌관이 음복을 하고 있는 음복례다.

태축관이 축과 폐백을 태우고 있다. 알자는 불을 붙이고 있다. 초헌관은 북향하여 이 의식을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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