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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상식

수원화성과 다른 성의 쌓은 모양 (2009년 3월 4일)

by 仲林堂 김용헌 2017. 7. 10.


비행기가 없고 화포가 발달하지 않았던 근대문명 이전 성()은 외적의 침입에 대한 방어전략에서 아주 중요한 역활을 하였다. 성이 함락되면 그 지역 전체를 빼았겼던 것이다. 성을 알면 그 시대의 국방 수준을  알 수 있다고 해도 틀리지 않을 것 같다. 우리나라에는 유명한 성으로  수원화성, 몽촌토성, 북한산성, 남한산성, 읍성, 고창읍성 등이 잘 알려고, 이 중  수원 화성은 가장 완벽한 성이라고 알려졌다. 성의 건축을 비교하려면 전체 규모, 부대시설, 높이와 견고함 등 여러 면에서 종합적으로 검토를 해야 하나 우선 여기서는 성 쌓기만을 살펴보았다. 


1796년 3월 10일 완공한 수원 화성의 서북공심돈이다. 이곳은 적의 동향을 살피기 위한 망루이다. 정조 대왕께서 신하들과 함께 여기에 오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만든 공심돈이니 마음 껏 구경해보라"며, 자랑하였던 수원 화성 중 아름다운 곳 중 하나이다. 기단을 네모진 돌로 쌓아 올렸고, 그 위에 벽돌을 쌓고, 또 그 위에 기와집을 지었다. 기단은 사각형 돌로 쌓았다. 돌 모양은 일정치 않으나 정삭각형 또는 직사각형이고 틈새 없이 반듯하게 잘 쌓았다. 이 공심돈은 군사적인 성곽이면서도 예술적으로 아름다운 건축물이다. 이 보다 아름다운 망루는 세상에 없을 것 같다.


수원 화성의 성곽이다. 기단은 사각형 돌로 쌓았고, 지상부는 작은 직사각형의 화강암을 사용했고 돌 사이를 석회석으로 부착하였다. 위쪽의 두개의 구멍에서는 먼 곳을 공격하고, 아래쪽으로 난 구멍에서는 성 바로 아래에 접근하는 적을 공격하고자 만들었다. 중국의  만리장성은 성 기단 위에 양쪽에 성벽이 있지만 수원화성은 밖같 쪽으로만 있고, 크기가 작지만 침입 방지로서의 구조로 보면 손색이 없다. 


돌과 돌 사이의 틈새가 있고, 수평으로 놓여견고함이 떨어져 보였다. 돌도 만져 보니 단단하지 못한 돌도 많이 섞어 있었다. 화성은 수백년은 갈 수 있으나 수천년까지 수명이 갈 수 있을 지는 의문이다

이 성은 1453년 왜침을 막기위하여 호남 내륙 방어 전초기지로 만든 성곽이다.


고창읍성은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 자연석과 다듬어 만든 돌을 같이 사용하였다. 자연석을 이용하다보니 수원 화성에 비하여 틈새가 많다. 견고함은 수원화성에 비하여 많이 떨어진다. 기단만 있고 성곽 위에 성벽은 없다. 수원 화성은 임금이 직접 만든 나라를 지키는 궁궐의 성곽이고 고창읍성은 한 고을을 지키려는 성으로 차이가 크다.


충남 서산에 있는 해미읍성이다. 이 성은 충청도 방어 전초기지로 만든 성이다. 이 성도 마제 돌(다듬어 만든 돌)보다는 자연석을 많이 이용하였다. 고창읍성에 비하여 큰 돌을 사용하여 견고하다.


아래 사진은 일본 미야지기현에 있는 천개성이다. 일본의 성은 건물 자체가 외적을 막기 위한 성곽 구조이다.


천개성 기단부는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 화강암을 잘 다듬어 빈틈없이 견고하게 축성하였다. 우리나라의 성과 다른 점은 돌이 사각형뿐만 아니라 3각형, 5각형 등 다각형의 돌을 이용하였고, 서로 마주한 돌면을 잘 맞췄 견고하게 만들었다. 


평성5년 서기 1993년 2월 준공이라고 써 있다. 멀리서 보면 틈새가 없는 것 같아도 자세히 보면 틈새가 보인다.


내 고향 마을 이웃에 있는 충남 논산시 부적면 마구평리 일본집이다. 이 집은 일제 때 지은 집으로 집 둘레는 외부 침입을 막기 위한 돌담을 쌓았다. 

 

돌의 모양은 사각형이나 마름모꼴로 세워 축성하였다. 빈틈 없이 튼튼해 보인다. 일본인이 만든 돌담은 우리나라의 수평으로 놓아 쌓는 식이 아니라 세워 쌓았다. 돌담 아래에는 도랑을 놓아 해저드(장애지역)를 만들었다. 비록 시골에 있는 일본집이지만 외적 침입에 대비하여 만들었다.

수원시 서둔동 서호에 있는 향미정이다. 향미정의 돌담은 수평으로 쌓았다. 그리고 그 아래는 마름모꼴이다. 


멕시코 마야인이 쌓은 우수말 성벽이다.


약 2,000년 전 마야인의 멕시코 우스말 유적이다.

 

일본 오사카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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