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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

상례 중 소렴(小斂)과 대렴(大斂) 강좌 (김진서 한국전례원 명예교수)

by 仲林堂 김용헌 2016. 11. 23.

성균관 석전교육원(원장 김정)의 사례강좌 중에서 김진서 한국전례원 명예교수의 소렴과 대렴 강의가 있었다. 상례에 사용하는 여러 종류의 상례 용품을 보여주면서 실감이 있는 강의를 했다. 

저고리를 흔들면서 복(復)을 부르고 있다. 복은 지붕 용마루에 올라가 하늘을 행하여 땅을 향하여 지상을 향하여 부른다. 복은 살아돌아 오라는 의미이며, 복을 해서 깨어나지 못할 그 시점이 돌아가신 때라고 한다. 


명정을 쓸 때 사용하는 붓 등 여러 도구를 보여주고 있다. 칠판 좌측은 영정이고, 칠판 우측은 만사이다.

가운데 쌀이 들어 있는 병이 있다. 쌀을 입에 넣는 의식은 돌아가신 이가 돌아가신 후 오랫동안 먹지 못하여 드리는 것이라고 한다.


모시로 만든 혼백이다. 혼백은 누여 놓는 게 맞다고 한다.

경상도지방에서 중요하게 여긴다고하는 운아이다.

볏짚을 깐 바닦에서 볏짚단을 잡고 곡을 한다.

좌측 탁자 위에 종이로 싼 것이 함영(頷瑩)이다. 이것을 목의 좌우상하에 놓아 턱을 고정시킬 수 있다고 한다.

곡을 할 때 사용하는 대나무 지팡이다. 상주는 사흘을 굶기 때문에 넘어지지 않게 하기 위하여 지팡이를 집는다.


염을 하기 전에 왼쪽 소매를 넣지 않고 맨다. 태어날 때 태줄이 오른쪽에만 있으며, 죽을 때도 태어날 때로 돌아가기 때문이라고 한다.


허리 띠이다. 앞족은 4줄이고 뒤는 3줄로 앞 뒤 구분이 있다.


3년상 때 입는 참최복을 입고 있다.

참최복을 다 입은 모습이다.

만가의 유래가 있는 한시이다.

"부추잎에 있는 이슬은 쉬 마르지만 내일 아침에 다시 이슬이 맺건만 사람은 한번 가면 언제 돌아 오나"를 읊은 시다.


강사가 방울을 흔들면서 만가(상여소리)를 부르고, 학생들은 후렴으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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