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 석전교육원(원장 김정)은 12월 27일 "사례편람(四禮便覽) 과정" 수료식을 동 교육원에서 45명의 수료생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했다. 김정원장은 인사말에서 "쉽지 않은 본 과정의 이수를 치하한다면서 이번 교육을 통하여 다 배웠다고 생각하지 말며 이제 대학원 박사과정에 입문했다는 자세로 더욱 정진하여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강대봉 성균관 원로회의 의장은 축사에서 "아는 것이 힘이다"면서 본 과정 수료생들에게 긍지를 가지라고 격려를 했다.
이번 교육은 9월 7일부터 12월 28일까지 매주 수요일 13시부터 16시까지 김정 원장이 맡아 사례편람(四禮便覽) 원전(原典)을 읽고 풀이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학생들은 매주 수업할 원전 내용을 직접 필기하여 과제물로 제출했고, 주관식 중간고사와 단답식 기말고사를 거쳐 학업 우수자를 선발했다. 이번 과정에서 장원은 신흥균(서울), 차상은 윤응원(서울), 차하는 윤상철(서울) 수강생이 차지했다.
사례(四禮)는 관례(冠禮), 혼례(婚禮, 상례(喪禮), 제례(祭禮)의 4가지 예(禮) 의식이다. 사례편람(四禮便覽)은 이재(李縡: 1680-1746)가 중국의 주자(朱子)의 "가례(家禮)"와 우리나라 현실이 맞지 않는 허점이 있어 이를 보완하여 지은 책이다. 이 책은 이재가 죽은 뒤에 그의 손자 이광정(李光正)이 수정 보완하여 수원유수로 있을 때인 1844년 간행되었다.
오늘날 사례(四禮)는 제례를 제외하고 거의 사라져 알기 쉽지 않았으나 이번 과정을 통해 사라진 사례의 원형을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며 원전 해석하면서 한문공부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
수료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정 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강대봉 성균관 원로회의 의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원을 한 신흥균, 차상을 한 윤응원, 차하를 한 윤상철 수료생이다.
본 과정을 이수한 수료생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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