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에 복숭아심식나방

올 추석(9월 15일)에 논산 고향에 갔다. 내가 태어 났고 자랐던 고향 집에는 10여년전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어머니 혼자 살고 있었다. 그 때 집 터밭에 사과, 배, 포도, 복숭아나무를 각각 10주씩 심었고, 대추나무 4그루, 감나무 3그루, 호두나무 1그루가 있었다. 7-8년 어머니도 안 계시고 나서부터 지금까지 빈 집으로 남아 있었다. 그 후부터 나무 관리도 하지 않아 사과나무, 배나무, 포도나무, 복숭아나무는 병들고 벌러먹어 다 없어 졌다. 그러나 감나무와 대추나무는 지금까지 잘 자라고 있다. 

그런데 3-4년전부터 대추나무에 복숭아심식나방이 발생하기 시작하여 올해는 90%의 과일에 유충이 가해하고 있어 대추는 많이 열리나 성한 대추가 거의 없었다. 예전에는 대추는 농약 없이도 그런대로 잘 되었으나 지금은 안되겠다.

피해과일을 짜라보니 복숭아심식나방 유충이 들어 있다.

길이가 7mm정도되는 작은 유충이다. 거의 열매에 1마리씩 들어 있었다.

대추 열매는 씨를 중심으로 피해를 받아 유충의 똥으로 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