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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향교

수원향교 전통 성년례 거행

by 仲林堂 김용헌 2016. 5. 16.


성년례를 맡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성균관유도회 수원지부(회장 송중섭)가 주관하고, 수원향교와 수원시 후원으로 511일 성년의 날을 맞이하여 우리 전통문화를 계승 보존하고자 수원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올해 성년이 된 수원공고 학생 55명을 대상으로 제44회 전통 성년례를 80여명의 유림과 시민이 참가한 가운데 거행했다.

 

이번 성년례는 1부에서 전통관계례(冠笄禮) 시연이 있었고, 2부에서 집체(集體) 성년례가 있었다. 먼저 전통관계례 시연은 최승덕 집례의 창홀에 따라 주례인 큰손님()과 계빈(笄賓)이 단상에 입장하면서 수원정악단의 국악이 연주되는 속에서 의식은 시작되었다. ()은 송중섭 수원지부 유도회 회장이, 계빈은 이부용 수원지부 유도회 여성회장이 맡았고, 남학생을 대표하여 수원공고 정재호군 관자(冠者)가 되고, 여학생을 대표하여 수원공고 조민지양이 계자(笄者)가 되어 행했다.

 

의식은 먼저 장관자(바로 관자가 될 사람)는 어른의 평상복(심의: 深衣)으로 갈아입히고, 계자는 족두리를 얹히는 초가례(初加禮)가 있었다. 찬자는 관자(冠者)의 상투를 틀고 치포건을 씌웠고, 계자는 쪽을 짓고, 이어서 관자에게 빈은 복건을 씌우고 찬자(贊者)는 끈을 매워줬다. 다음은 재가례(再加禮)로 관자에게 어른의 출입복인 두루마기를 입히고 갓을 씌웠다. 마지막 가례로 관복을 입히고 관모를 씌우는 의식이었다. 이렇게 삼가례(三加禮)가 끝나고 큰손님은 "성년의 되는 해, 아름다운 날에 너는 이제 어른의 옷을 다 갖추었다. 동기간에 우애하고, 이 세상의 아름다운 덕을 빠짐없이 이루어 건강하게 오래도록 수를 누려서 하늘이 주는 경사를 모두 받을 지어다"라고 축사를 했다. 그 후 자()를 지어주는 명자례(名字禮)가 있었다. 그리고 큰손님은 성년선서를 하고 성년서에 서명했다. 이어서 술 마시는 예법을 가르치는 절차인 초례(醮禮)의 식이 있었다.

 

전통관계례 시연이 끝난 후 염상덕 수원문화원장을 큰손님으로 모시고 55명의 수원공고 학생의 집체성년례가 무대에서 거행되었다.



성년례에 참가한 학생들과 관중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무대에서 염상덕 수원문화원장이 큰손님의 되어 단체로 성년례를 거행하고 있다.


의식이 끝난 후 관자와 계자가 큰손님, 계자빈, 집사와 같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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