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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향교

성균관 추기석전대제 진설과 제물

by 仲林堂 김용헌 2015. 9. 28.

성균관에서 공기 2566년(2015년) 9월 18일 봉행된 석전대제에서 본 진설이다. 공부자 신위 전, 5성위 신위 전, 우리나라 18현 신위 전에 올린 제물이다. 오래되면 새로운 것으로 바뀌고 없어지나 전통 제례는 거의 변하지 않는 것 같다. 공자와 현인에게 올리는 제사인 석전제례는 홀기(제례 절차를 기록한 글)에 따라 행하기 때문에 하나도 변하지 않는 것 같다. 조선왕조실록 세종 때 제례 기록을 보면 금년 9월 18일 올린 석전대제에서 사용한 제기(祭器)와 제물(祭物)이 거의 같다. 요즘은 먹지 않는 기장, 피 같은 곡식을 이용하고 있다. 

  제례 음식 차림은 공부자 신위에는 최고의 음식을 차리고, 다음에는 오성위(五聖位) 신위는 그 다음으로 잘 차리고 우리나라 18현(賢)에 대하여서는 간소하게 차렸다. 

  유교에서 제례를 아주 중요하게 하는 것은 사람은 사람 관계 속에서 살아 간다. 사람과의 관계의 첫번째는 부자관계라고 보았다. 집안에서 효도를 하는 사람은 나가서도 어른을 공경하고 원만한 사회 생활을 하게 된는 것이다. 나아가 사회생활을 잘 하는 사람은 나라도 사랑도 잘 한다고 보았다. 살아서는 효이며, 죽어서는 제사로 모시기 때문에 제사도 죽은 자에 대한 효로 보고 아주 중요하게 여겼다. 

 

공부자 제상은 긴 황색 촛대, 5성위 제상은 짧은 황색 촛대, 우리날 18현은 짧은 흰 촛대로 쉽게 구분된다.   

   

1. 공부자 신위 진설

  긴 촛대가 있는 공부자 신위 전 제상이다. 앞쪽에 검은색 용기가 두(豆)가 3렬x4행으로 12개가 있다. 이 두에는 미나리 김치, 숙주김치, 소처녑, 무김치, 부추김치, 토끼고기젓, 물고기젓, 돼지갈비, 사슴고기젓, 차기장으로 만든 떡인 이식 등이 있다.

  가운데에 보(()가 각각 2개로서, ·두 사이에 있는데, 보가 왼편에 있고, 궤가 오른편에 있다. 보에는 도(稻: 쌀(粱: 조)을 담는데, 양이 도 앞에 있고, 궤에는 서(黍: 기장(稷: 피)을 담는데, 직이 서 앞에 있다.

  변에는 말린 대추, 소금, 건어, 흰떡, 사슴고기로 만든 포, 개암, 검은 떡인 흑병, 마름열매인 능인, 가시연밥 알맹이인 검인, 밤, 볶아말린 쌀음식, 인절미 등 12개이다.

 

2. 5성위 신위 진설

 

 

 

 

3. 우리나라 18위 신위 진설

   5성위에 비하면 아주 간단하다.

 

 

참고자료:

 - 조선왕조실록/세종/오례 / 길례 의식 / 유사 석전 문선왕의 / 진설

 -  http://blog.naver.com/msk7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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