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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향교

독축 장면과 술잔을 신위에게 올리는 장면 해설

by 仲林堂 김용헌 2015. 9. 20.

지난 9월 18일 성균관 석전에 나는 유교신문 수원주재기자로서 출입증을 받을 수 있어 일반인이 출입할 수 없는 대성전 실내에서 제례 봉행을 바로 볼 수 있었다. 제관과 집사는 재실 안에서 제례 봉행하지만 일반 참배객은 제례를 올리는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당하에서 집례(진행자)가 창홀(홀기를 노래 하듯 읽는 것)만 들으나 창홀이 우리말이 아니라 한자라서 그 뜻을 알아 듣기 어렵다. 그 뜻을 알아 듣더라도 재실 안에서 직접 눈으로 볼 수는 없다. 

 

이번에 제례 봉행을 직접 보며 그 때 찍은 사진을 살펴 본다. 여러 장면 중에서 독축하는 장면과 제관이 술잔을 올리는 장면을 구체적으로 아래에 해설한다.  

 

첫번째 사진은 독축 장면이다. 제례 중에서 가장 핵심은 독축(讀祝: 축문을 읽는 것)이다. 축관은 초헌관의 옆에 무릎꿇고 앉아 독축을 하고 있다. 마이크를 잡고 있는 사람은 집사이다. 초헌관은 대성지성문선왕 신위 앞에서 무릎꿇고 손은 봉수(封手: 왼쪽 손이 오른 손위로 덮히게 손을 맞 잡음) 한 자세로 독축을 듣고 있다.  

 

두번째 사진은 제관이 술을 신위에게 올리는 장면이다. 제복을 입은 4명 중 가장 왼쪽에 있는 사람이 봉작(奉爵: 술잔을 받아 헌관에 드리는 집사)이다. 왼쪽에서 두 번째 있는 사람은 알자(謁者: 헌관을 인도하는 사람)이다. 왼쪽으로부터 세 번째 있는 사람이 아헌관(亞獻官)이다. 가장 오른쪽에 있는 사람이 전작(奠爵: 헌관으로부터 술잔을 받아 제상에 올리는 집사)이다. 봉작이 아헌관에게 술잔을 아헌관에 드리고 있다. 전작은 아헌관으로부터 술잔을 받기 위하여 기다리고 있다. 알자는 헌관이 예법에 맞게 행동하도록 가르처 드리려 헌관 옆에 있다. 노란 천 위에 발이 3개인 봉로가 있다. 노란 천은 황제를 상징하는 것으로 공자 황제와 같이 높게 대우한다.         

 독축 장면

 

술잔을 신위에게 올리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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