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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일본 여행

무엇이든 정성을 다하여 최고를 만드는 유우인(有布院) 산골 마을

by 仲林堂 김용헌 2015. 9. 14.

일본 큐수의 온천으로 유명한 벳푸의 동쪽으로 30-40km 지점에 있는 산골마을 유우인에 지난 9월 4일 다녀 왔다. 이 마을은 모든 것을 현대식으로 만들어 많은 젊은이들이 많이 찾아 오는 마을이라고 한다. 특히 한국 관광객이 벳푸에 왔다 일본 시골 구경할 겸 많이 오는 듯하다. 사진과 함께 이 마을 이야기를 올린다. 이 마을 이야기가 넓게는 일본의 이야기도 된다. 

 

일본은 임진왜란 때 침략하였고 근세에 우리를 식민통치한 침약자로 피해를 줬고 지금도 과거역사에 반성 없으며 독도 문제로 국가적으로 좋지 않은 나라라는 인식이 있지만  이 사람들이 살아 가는 것을 보면 우리가 배워야 할 게 너무 많다.

 누렇게 벼가 익어 간다. 이곳은 다른 밭 작물은 잘 보이지 않고 오직 벼 농사다. 풀 하나 없이 피 하나 없이 깔끔하게 잘 지은 벼 농사이다. 작은 것 하나 아끼며 농사도 음식도 무엇하나 잘 하지 못하는 것이 없다. 이게 일본이다.

 

일본 전통가옥이다. 이런 일본기와집이 일제 강점기에 우리나라에도 이런 집을 많이 지었다. 내부는 식당으로 개조하였다. 시골 식당이지만 식당에서 와이파이가 터졌다.  

 

우리나라로 보면 돼지불고기 정식이라고 할 수 있는 점심이다. 모든 음식은 개인별로 나온다. 둘이 마주 앉아 식사를 하더라도 내 음식이 있고 상대방 음식이 따라 있다. 불고기를 익히는 난로도 각자 하나씩 있다. 음식이 모두 정갈하다. 

 

 

식당 앞에 있는 차가 모두 소형차이다. 일본은 소형차를 700cc에서 600cc로 낮췄다고 한다. 하나 같이 작은 차 뿐이다. 살기 어려워서 그런 것만도 아니고 절략하는 정신이 일본인은 뼈속에도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

 

건물과 모든 구역이 하나 빈틈 하나 없이 쓸모 없이 사용하지 않는 곳이 없다. 전혀 크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조그만 하더라도 여러 가지를 잘 갖추고 있다. 

 

 또 일본 사람들은 예의 가 바르다. 늘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 한다. 사진의 이 사람도 호객을 하는 사람 같이 보이나 사람들이 없는 곳으로 와서 담배를 피고 있다. 그것도 휴대용 재떨이에 담배 재를 털고 있다. 모든 일본인은 예절이 몸에 배어 있다. 어릴 때부터 교육을 잘 받아서 그럴 것 같다.  

 

 

일본 전국 고르케 경연대회에서 3년 연속 1등을 하여 금상을 받은 가게라고 한다. 금상만 내리 3번을 받아 가게 이름을 "金賞고로케"이라고 붙였다. 가이드가 이 마을에 가면 고르케 한번 먹어 보라고 추천했다. 그래서 가게가 엄청 큰 줄 알았으나 나중에 버스기사를 만나 금상이 어디냐고 물어 찾고 보니 작은 구멍가게다.

 

금상 하나를 160엔(우리돈으로 1,600원)에 샀다. 손바닥 반쪽 만한 작은 크기이다. 소문대로 맛이 좋았다. 고로케란 아주 작은 튀김음식이지만 할 수 있는 모든 정성을 다해 만들어 내는 장인 정신이 고르케에도 있다. 이런 정신이 일본이 우리보다 앞서 선진국으로 이끌었지 않았나 본다.   

   

작은 호수에서 마을로 흘러가는 작은 개울이다. 물이 참 맑다. 어떤 풀이 있나 자세히 보니 미나리도 있었다.

 

어릴 적에 보았던 인력거가 있다. 건장하게 생긴 젊은 청년이 아가씨를 태웠다.

 

일본의 어디를 가나 있는 신사이다. 이 신사는 큰 삼나무 두 그루를 모시는 신사로 보였다. 천재지변이 많이 당하는 일본인은 신에게 안녕을 많이 기원한다. 일본에는 신이 800만개가 된다고 하니 모든 사물이 다 신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신사에 오면 일본인은 세번 손뼉을 쳐서 귀신을 부르고 합장을 하고 절을 한다. 그리고 가운데 느러뜨린 동와줄을 흔든다.   

 

일본에 가장 흔한 삼나무이다. 일본의 삼나무는 모두 자연산은 아니고 인공 조림하였다고 한다. 나무에 금줄을 매 놓았다.  

 

금린호(金鱗湖)가 마을 윗쪽에 있다. 이 호수는 산에서 흐르는 물과 지하에서 나오는 온천물이 모여 생긴 호수이다. 이 호수 주변에 온천탕이 있었다. 앞에 보이는 건물이 온천 여관이다.  

 

우리나라의 펜션 같은 숙박시설이 있다. 이곳 펜션은 간판이 잘 보이지 않는다.

 

남녀 혼탕이라고 한다.  가격이 1일단 200엔 우리돈으로 4만원이다.

 

마을 공동 공동온천(목욕탕)이다. 외부인은 온천에 들어 오지 못한다고 써 있다. 음식이나 담배를 피우지 못한다고 쓰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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