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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일본 여행

일본 동대사(東大寺) 방문기

by 仲林堂 김용헌 2015. 9. 7.

재일광산김씨친족회 영원(靈園) 참배 후 버스는 1시간여 달려 나라현에 있는 일본 최대의 사찰 동대사(東大寺)에 갔다. 동대사는 일본 화엄종의 대 본산이다. 
 
버스에서 내리자 사슴이 사람을 조금도 두려워 하지 않고 마치 친구인양 놀고 있다. 120년부터 이곳에서 산 사슴은 어찌된 일인지 사람을 좋아 하는 듯하다. 동대사(東大寺) 유역은 사슴 공원이라고 한다. 사슴 똥이 있어 약간은 지저분하지만 아주 불편할 정도는 아니었다. 걷기 불편할 정도로 사람도 사슴도 많다.  
 
동대사 입구에 들어서자 세계문화유산이란 표지석이 있고, 십여층 건물 높이의 동대사 남문이 우뚝솟아 사람들을 우러러 보게했다. 한국에서 볼 수 없는 대단히 큰 건물이다. 건물 양측면에 선 사천왕 조각이 실감나게 조각되어 있다.   
 
남문을 지나 입장료를 내고 안으로 들어가자 본 건물인 동대사가 위엄을 드러낸다. 이 건물은 나라(奈良)시대인 서기 745년 쇼무왕(聖武王)의 발원으로 752년부터 20년 걸처 지었다. 그 후 화재가 나서 가마쿠라시대에 다시 지었고, 또 화재가 나서 지은 것이 지금의 건물이다. 본전 부처의 앉은 키가 16m, 얼굴 길이가 5m라고 한다. 엄청난 규모다. 기둥 하나 하나가 지름이 1m가 넘게 보인다. 먼저 이 동대사의 건물의 크기에 한번 놀라고, 또 건물의 역사가 기죽인다. 이 사찰의 구역은 넓어 흩어져 있다. 중심에 금당(金堂)이 있다. 이 건물의 높이는 47.5m로 세계 최대 목조 건물이다.

 

이 건물은 1300년전 지어졌으며 3번 복원을 했다지만 놀랍게 잘 보존되었다. 모형도가 3개가 있었다. 맨 처음 건물양식은 지금의 우리 한옥과 유사한 점이 많았다. 이렇게 엄청난 건축물은 작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다.    
 
우리는 일본과 같은 동양에 있는 나라이고, 고려는 불교의 나라이면서도 왜 이렇게 큰 건물이 하나도 없을 가 아쉬운 마음 금치 못했다. 또한 부러우면서도 샘이났다.  
 
이런 거대한 건물을 누가 졌을가? 이 사찰은 로벤(良弁)이 지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런 건물을 세울 수 있다면 당시 고도의 기술을 가진 사람일 것이다. 과연 일본 사람들이 그런 능력이 있었을 가? 당시에는 원시인이라할 만큼 문화가 뒤떨어진 일본인이 할 수 없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 천주교가 처음 들어 왔을 때 명동성당이 프랑스인에 의해서 지었듯이 일본인도 그런 기술이 없을 테고 선진 문명국에서 온 백제 사람들이 졌을 것이라고 여러 사람들이 생각한다고 한다.  
 
백제는 663년 나당연합군에 패전했고, 백제인 6천명이 일본으로 건너갔다고 한다. 이 건물은 백제가 망한 후 89년이 지난 735년에 지었다고 한다. 나당연합군의 침략에 백제는 일본에 긴급 군사 지원을 요청해 일본군 25,000명이 왔다고 한다. 당시 일본의 천왕은 사이메이(聖武) 천왕으로 백제 의자왕의 누나라고 일본 천왕이 얘기 했다고 한다. 동대사 팜프랫에 이 절이 성무천황의 발원에 의해 지었다고 쓰여 있다.  
 
일본은 미개사회였으나 가야국으로부터 철기문화를 받아들여 농사기술을 배웠다고 한다. 일본 열도에서 농기구 유물은 맨 먼저 우리나라와 가장가까운 큐슈 후코오카에서부터  출토되었고, 발견 지점은 그곳에서 점차 북상했다고 한다. 또한 일본은 문자가 없는 사회였으나 백제 왕인박사로부터 한자를 배웠고 백제로부터 불교를 받아들였다. 
 
일본은 원시사회였으나 문명국 백제와 가야로부터 농사법, 문자, 불교를 받아 문명사회가 되었다. 그 후 임진왜란이 난 1592년까지 수천년간 우리보다 후진국가 였으나 서양문화를 우리보다 일찍 받아들러 우리를 앞질러 선진 국가가 되었다. 일본 전국시대에 전투실전 경험을 쌓은 도요토미히데요시는 1592년 마침내 조선을 침약한다. 일본은 이순신 장군과 의병이 막아 퇴각했지만 300여년이 지나 다시 일제는 조선을 침약했다.   

 

동사대(東大寺)는 비록 말 없이 서 있지만 백제의 혼이 흐르고 있다.

 

 

동대사 출입문인 남문이다.

 

동사사 경내 안내도이다.  가운데가 본당인 대불전이 있고 동쪽에 2월 3월당이 있다.

 

동대사 남문 건물 내부이다.

 

동대사 남문에 걸린 국화꽃 문양의 등이다. 국화꽃은 일본 천황을 상징하는 문양이다.

 

동대사의 본당인 대불전이다.

 

가운데 보도블럭 색이 진한 쑥색이다. 쑥색은 인도, 그 양쪽에 옅은색의 돌은 중국, 중국 옆 돌은 더 옅은 색은 우리나라를 각각 상징하며 이 들 세 나라로부터 돌을 가져다 깔았다고 한다. 

 

 

본당의 가운데에 있는 비로자나불이다.

 

본당 중심에는 비로자나불이 있고 그 옆에 작은 금불(金佛)이 있다. 기둥 앞에 있는 사람의 크기를 보면 여기 기둥이 얼마나 큰 가 짐작할 수 있다.

 

본당 입구에 있는 사천왕이다.

 

나라시대에 건물로 예상되는 모형건축물이다. 남문의 처마가 약간 올라 간 모습이 한국고한옥과 비슷하다.

 

 

본당 앞에서 일행의 기념촬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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