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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일본 여행

우리나라 불국사와 같은 일본 교토의 청수사(淸水寺)

by 仲林堂 김용헌 2015. 9. 8.

일본 쿄토에 있는 청수사(淸水寺)는 우리나라의 불국사와 같이 일본에서 유명한 사찰이다. 교토는 일본의 천년 수도로 알려진 도시이다. 일본의 도읍은 나라(奈良)710년 처음 세웠으나 전염병이 너무 심하여 784년 나라와 가까이에 있는 땅 교토로 천도했다. 교토는 서기 784년부터 메이지유신으로 동경으로 옮겨가기 전 1868년까지 1,084년간 도읍지였다. 교토에는 사찰이 2,000개가 넘는다고 하며, 이 중 가장 인기 있는 방문지가 청수사라고 한다.

 

우리 일행은 청수사 입구 주차장에 도착하여 그 유명하다는 산넨자카 거리로 들어갔다. 우리나라에도 유명사찰 입구에는 많은 기념품 상가들이 늘어 서 있는 것과 같이 이 거리도 그랬다. 우리 상가와 다른 점은 대부분이 이백년이 넘는 전통가옥이고 오밀조밀했다. 길도 원래 지형대로 굽어 있다. 다른 어느 나라 사람보다 가업을 몇 세대를 걸쳐 잇는다고 한다. 여기에 있는 가게도 그렇다고 한다. 이 자리에서 326년 장사했다고 쓰여 있다 (Since 1689). 기념품 가게도 있지만 대부분은 전통 식품, 인형, 토산품이 많았다. 일본인과 한국 관광객이 많았고 가끔 서양인도 눈에 띠었다.

 

일본의 절은 거의 평지에 있다고 하나 이곳 청수사는 산 중턱에 있다. 상가 골목을 빠져 나오자 청수사의 관문인 인왕문(仁王門)이다. 현판의 글씨가 물이 흐는 형상이다. 이 건물은 천황을 상징한다는 주황색으로 단청을 했고 이름도 임금 왕()가 들어 있다. 인왕문에서 바라보니 높지 않은 서문(西門)3층 목탑인 삼중탑(三重塔)이 보인다. 탑은 위로 올라 갈수록 좁게 쌓지만 이 탑은 크기가 1, 2, 3층이 같다. 삼중탑 안내문에는 본존불인 관세음보살의 영험에 의하여 차아천황()의 황자(皇子)가 탄생되었다. 서기 847년 갈정친황이 칙령을 내려 창건되었다고 전해진다. 현재 탑은 1633년 재건되었고 일본 최대 규모이고 34방이고 높이는 29.7m이다"라고 쓰여 있다. 사가천왕(786-842)52번째 일본 천왕이다.

 

삼중탑까지는 매표소가 없어 입장료가 없나 했으나 본당(本堂) 입구에 매표소가 있었다. 매표소 입구에 가니 일행은 이미 입장하고 없었다. 서둘러 30엔 주고 입장권을 사 들어갔다. 본당 안에는 신발을 벗고 입장할 수 있었고, 조명이 없어 어두워 사진 촬영이 쉽지 않았다. 본당에 나오니 지주신사(地主神社)가 있다. 이 신사는 토지 귀신을 모신 곳이다. 일본 신사에는 800만개의 귀신이 있고 그 신 중에서 가장 꼭대기에 있는 신이 천황이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절에 오직 부처님이 있을 뿐 민간 신앙인 귀신이 허용하지 않으나 일본 신사는 사찰은 신사(神社)와 공존한다. 일본에서 기독교가 뿌리를 내리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일본인은 미신을 믿기 때문이라고 한다.

 

자신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 없듯이 여기 본당(本堂) 안에서는 전체를 볼 수 없었으나 밖으로 나오니 본당 전체의 모습이 보인다. 산기슭에 받침대를 쌓아 지면보다 넓게 건축한 모습이 보인다. 사진으로만 보았을 때 이 건물은 7-8층 건물인 줄 알았으나 실제는 단층 건물이고 밑에는 난간 기둥이었다. 먼발치로 돌아서 본당 아래로 내려오니 보수 공사를 위하여 현대 자재를 쓰지 않고 옛 방식으로 나무 기둥을 세웠다.

 

청수사(淸水寺)는 맑은 물이 있는 절이란 뜻이다. 인왕문을 지나 삼중문에도 본당에도 맑은 물은 보이지 않았다. 산 중턱에 있는 절이라서 맑은 물이 많이 나올 것 같지 않았으나 본당 아래로 내려오자 절벽 석조 지붕 아래에서 3 줄기의 물이 땅에 떨어지고 있었고, 사람들은 손잡이가 긴 물통으로 물을 떠먹고 있었다. 이곳 물을 먹으면 병이 안 걸린다는 속설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이 물을 마시려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일본은 섬나라로 외부의 침략이 없었고, 외래문화와 단절이 되어 건물이 독특하고, 기모노 의상, 미신을 많이 믿는 등 문화도 다르며, 이들을 오랫동안 보존하고 있어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함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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