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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해상교통의 요충지였던 공세리성당

by 仲林堂 김용헌 2015. 5. 11.

공세리(貢稅)는 세금 받치는 동래라는 뜻으로 아래 사진 안내에서도 설명하듯이 1523년에는 80칸의 공물(貢物)창고가 있었고, 이 공물을 운반하는 배가 60척이 있었다는 기록이 신증 동국여지승람에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육로교통이 발달하지 못했던 예전에는 공세리와 같이 내륙 깊숙히 배가 들어 올 수 있는 곳이 교통의 요지였다. 교통의 요충지인 공세리에는 다른 곳보다 먼저 외래 문물이 들어 왔고 천주교도 일찍이 전파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곳에 천주교 본당이 1895년 충청도에서 가장 먼저 설치되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공세리 성당은 경기도 평택에서 충남 아산으로 연결하는 아산만방조제의 남쪽 끝에 위치한 아산시 인주면 공세리성당길 10에 위치하여 있다. 예전에는 뱃길이 닿는 해운교통의 요지라고 할 수 있고, 지금은 경기도에서 충청도로 들어 오는 육로교통의 요지라서 자동차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이다. 성당은 도로와 너무 가까이 있어 자동차 소리가 시끄러워 소움이 큰 흠이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작은 산등성로 오르자 성당입구에 선 보리수나무가 맞이해 준다. 1982년에 수령 350년으로 보호수로 지정되었다니 거의 400년된 고목이다. 이 고목이 이 성당의 역사를 말 해 주고 있었다. 우리 일행은 숲으로 둘러 싸인 성당 둘레 길을 한 바퀴 돌고 기념사진 촬영을 했다. 우리 일행이 방문하는 동안 대구에서 성지순례 차 이곳에 왔다는 수녀 일행을 잠시 만났다.

 

1922년 세운 공세리성당이다.

 

공세리 성당은 지도 중앙에 빨간글씨로 "공세리성당"표시한 곳에 있다. 이곳은 원래 바다였으나 근래 간척사업을 하여 육지에 있지만 예전에는 바닷가 였던 것으로 보인다. 보라색으로 표시한 도로가 서해안고속도로이다.

 

성당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보리수나무 앞에서 천지회 회원 일행이다.

 

성당 둘레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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