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문(暗門)은 적군 몰래 아군이 드나들 수 있는 문이다. 암문은 한자로는 어두운 문이란 뜻이지만 오늘은 불을 밝히는 문으로 보았다. 벽은 외부 침입으로부터 안전판이 되지만 한편 스스로를 가두는 장애가 된다. 안전을 도모하면서 자폐를 푸는 그런 문이 문이어야 한다. 그런 문이 수원화성 북암문에 있다. 나의 마음 속에도 仁義禮智을 튼튼히 쌓고, 한편으로는 주고 받으며 소통할 수 있는 그런 문 하나 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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