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光山金氏 이야기

판군기감사공 세일사 진설

by 仲林堂 김용헌 2014. 11. 30.

 판군기감사공은 광산김씨 17세며 휘는 영리(英利)이다. 공은 1314년 출생하여 고려 충목왕 정해년에 전라도안렴존무사와 탁전을 지냈고 공민왕 갑오에 좌사의대부로 통의대부판군기감사에 이르렀다고 고려사에 있다. 광성군 휘 정(鼎)의 아버지이다. 묘는 실전하였고, 위패는 강원도 춘천 모술재에 모셔져 있다. 제례를 모술제에서 매년 음력 10월1일 봉행하고 있다.

과일 고임도 정성드려 쌓은 것이 드러났고, 뒷편에 있는 채, 적 등 기타 음식도 아주 훌륭했다. 판군기감사공의 제물은 내가 본 최고의 제물이다. 아마 다른 어떤 문중에서도 이 보다 훌륭한 제물은 찾기 어려울 것 같다.  

앞 줄에 왼쪽부터 대추, 감, 귤, 사과, 잣, 한과, 다식, 은행, 호두, 배, 밤이다.

 

맨 좌측 뒷편에 밥 2 그릇(뚜껑덥혀 있음)과 국수 2 그릇이다. 국수, 밥, 술, 떡은 할아버지와 할머니 두 분 것 따로라서 2개씩이다. 맨 뒤 술잔과 술잔받침은 할아버지 것이고 이 사진에는 보이지 않으나 적상(적을 올려 놓는 상) 건너편에 또 할머니의 술잔과 잔받침이 있다. 포는 촛대 앞쪽에 명태포와 육포, 문어포를 포개서 하나의 목기 위에 올려 놓았다. 적상 앞쪽에 여러 종류의 탕이 보인다. 탕 앞에는 조기 3마리가 있고 붙임개가 있다. 적상 위에는 초헌 육적을 올리고, 아헌에 어적을 올리고, 종헌에 계적을 올린다. 제례상 뒷편에는 신주가 앉는 의자가 있다. 묘제에서는 혼유석이 있어 별도 의자를 사용하지 않는다.     

좌측에서 첫줄이 과일 줄이고, 두번째 줄에 식혜, 게장, 조기가 보인다. 그 다음 줄에 붙임개가 있고, 촛대 옆에는 조청이다. 떡 두 그릇에 있다.

떡 뒤 맨 아래줄에는 갱이 올라간다. 광성군 종중에서 2014년도 판군기감사공과 광성군 제수비로 10,526,720원을 지출했다고 하니 이 제상에 올린 제수비는 500만원이 조금 넘는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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