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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

연무대의 초저녁 하늘

by 仲林堂 김용헌 2014. 8. 9.

[목을 뺀 소나무] 

해는 지고 어둠이 스며든다.

열을 맞추고 늘어선 소나무

목을 길게 뺀다.

늘 푸른 창룡문 호위병으로

 

[대장군 동북공심돈] 

비가 오나 눈이오나

그 자리에 꿋꿋하게 지키는 동북공심돈

낮에는 있는 둥 없는 둥 했는데

어둠이 들어 오자 대장군의 위엄이 하늘에 선다.      

 

[연무대에 노을이]

연무대에 저녁 노을이 진다.

불빛이 성을 따라 가고  

보이지 않는 손

검은 먹물 찍어 여백에

이리 저리 붓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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