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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진

우리나라의 보물 석탑

by 仲林堂 김용헌 2014. 7. 28.

높은 산에 있는 흙은 씻겨 내려가고, 돌은 그대로 있는 것 같으나 풍파에 부서지고 떨어지며 깍겨 모양을 만든다. 자연은 어떤 형상을 만들고 때로는 조각품을 만들기도 한다. 인간은 자연 조각품을 모방하고, 거기에서 더욱 강조를 넣어 형상을 더 변형시키려고 자 쪼개고 갉고 닦아 만든게 석탑이 아닐 가? 

 

우리나라에는 아름다운 석탑이 많다. 그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국보로 지정되었고, 그 다음으로 아름다운 것이 보물로 지정되었다. 내가 본 보물 석탑 몇 기를 여기에 올린다.   

 

월출산 도갑사에 있는 보물 제1433호 도갑사오층석탑이다. 이 탑은 고려 초기에 만들어진 탑으로 조형미가 훌륭하다. 국보급에 버금가는 보물 석탑이다.

충남 공주 마곡사에 있는 보물 제 799호 마곡사오층석탑이다. 이 탑의 꼭대기 머리장식은 풍마동이라고 한다. 풍마동은 라마교의 불탑 형식이다. 중국의 원나라도 라마교를 국교로 삼았다. 원나라의 영향을 받은 석탑이다.  

 

영주 부석사에 있는 보물 249호 부석사삼층석탑이다. 통일신라 말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높이 3.6m이다. 부석사 동쪽 200미터 지점 절터에 있던 것을 무량수전 동쪽 편으로 옮겨 놓았다. 탑 옥개석이 많이 훼손되었다.

이 탑은 고려 말기 고승 보제존자의 묘탑으로 우왕14년(1388년) 세워진 보물 제358호 영전사보제존자탑이다. 강원도 원쥐 영전사 절터에 있는 것을 1915년 서울로 옴겨 왔고, 지금은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석탑 정원에 있다.  

부산 범어사에 있는 보물 제250호 범어사삼층석탑이다. 통일신라 시대에 만들어 진 탑으로 조형미는 다른 보물 석탑에 비하여 떨어지는 것 같다.

강원도 정선 정암사에 있는 보물 제410호 정암사수마노탑이다. 정암사 적멸보궁 뒤의 산비탈에 세워진 7층의 모전석탑이다. 이 탑 속에 석가모니의 진신 사리가 모셔져 있다. 모전석탑이란 전탑을 모방한 탑으로, 돌을 벽돌 모양으로 깎아 쌓아올린 탑을 말한다. 화강암으로 6단의 기단(基壇)을 쌓고 탑신부를 받치기 위해 2단의 받침을 두었다. 탑신(塔身)은 회녹색을 띤 석회암으로 쌓았는데, 표면을 정교하게 잘 정돈하여 벽돌을 사용한 것처럼 보인다. 수마노(水瑪瑙)는 빛이 아름답고 광택이나는 석영의 일종이다. 이 탑은 전망이 좋은 자리에 있으며 보물로 부르기에는 아까운 국보급에 가까운 문화재이다.

창경궁에 있는 보물 제1119호 창경궁팔각7층석탑이다. 이 탑은 일제 강점기에 이가왕박물관을 세울 때 만주에서 가지고 온 것을 상인으로 구입한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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