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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진

우리나라의 국보 석탑

by 仲林堂 김용헌 2014. 7. 28.

석가모니가 승하하시고 다비(화장)를 하고 나온 사리를 인도의 8개 나라가 서로 가지려 하여 사리를 8등분하여 나누고(舍利八分) 석탑에 모신 게 석탑의 기원이라고 한다. 이런 연유로 석탑은 사찰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대웅전 앞에 있으며, 그곳은 너무 소중하고 고귀하여 당대에 최고의 기술로 만들지 않았을 가 한다. 우리나라의 유명한 대부분의 사찰은 석탑을 가지고 있다. 동양 3국 중 우리나라는 석탑이 많고, 중국은 벽돌 쌓은 전탑(塼塔)이 많고, 일본은 목탑(木塔)이 흔하다. 석탑은 우리만의 고유 문화유산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 국보의 25%, 보물의 30%가 석탑이라고 한다. 목조건축물은 불에 타 없어지고, 석탑만 많이 남아서 국보로 많이 지정 될 수 있었겠지만 예술적 가치가 인정을 받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간 여행을 하면서 촬영한 사진 중 국보와 보물로 지정된 것이 여럿 있어 먼저 국보(National treasures)로 지정된 탑 9개를 올린다. 참고로 탑의 층수 계산 방법은 탑신 위에 있는 옥개석 즉 지붕의 수로 계산하면 된다. 즉 지붕(옥개석)이 3개가 있으면 3층석탑이라고 부른다.  

 

 

미륵사지탑은 국보 11호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큰 석탑이며, 목탑에서 그 형태를 따 왔다고 한다. 이 탑은 전북 익산시 금마면 기양리 97번지에 있다. 미륵사지 우측에 있는 탑은 일부가 부서져 일부만 남아 있고, 좌특 탑은 없어졌다. 현재 보존된 우측 탑은 해체하여 복원 중에 있고, 이 사진에 있는 좌측 탑은 복원한 탑이다. 옛 방식으로 복원하지 않고 현대식으로 급조해서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지만 참으로 아름다운 탑이다. 탑 아래에 일본 관광객들이 있다. 

전북 익산시 왕궁면 왕궁리 산80-1에 있는 이 탑은 익산시 왕궁리오층석탑으로 국보 289호이다. 탑신 위에 올린 옥개석이 얕다. 이 탑도 목탑의 형태를 닮았다.  

충남 부여군 부여읍 정림사지 안에 있는 국보 제9호로 지정된 정림사지오층석탑이다. 이 탑은 당나라 소정방이 백제를 멸하고 자신의 이름을 새겨 넣어 당평제비라고도 부른다. 그러나 이 탑에 소정방의 이름이 새긴 것은 이 탑이 세워진 후 오래 지나서로 추정하고 있다. 조형미가 있는 아름다운 탑이다.

경북 경주시 양북면 용강리 55 번지 소재 국보 제112호인 감은사지삼층석탑이다. 감은사는 삼국을 통일한 문무왕이 새 나라의 위엄을 세우고, 당시 틈만 나면 동해로 쳐들어 오던 왜구를 부처의 힘으로 막아내어 나라의 안정을 도모하고자 세운 절로, 동해 바닷가인 이 곳에 터를 잡았다.

전남 장흥군 유치면 봉덕리 45 소재 국보 제44호인 보림사삼층석탑은 통일신라 경문왕 10년(870년) 선왕인 헌안왕의 극락왕생을 위하여 세웠다는 탑지가 1934년 복원당시 발견되었다. 탑의 상층부인 노반, 복발, 양화, 보륜, 보개, 부주 등 탑의 머리장식이 잘 남아 있는 석탑은 실상사삼층석탑과 이 탑뿐이라고 한다.

 

 

이 탑은 국보 86호 경천사지십층석탑이다. 원래 경기도 개풍군 광덕면 중련리 경천사에 있는 탑으로 1909년 일본인 다나카미쓰야키가 일본으로 반출했다 가 1960년 찾아 와 경복궁에 뜰 앞에 세웠다. 그러나 이 탑은 화강암이 아닌 대리석으로 만들어져 산성비에 풍화가 잘 되어 새로 지은 용산에 있는 국립박물관 홀로 이전하여 세웠다. 고려초기 탑으로 탑신에 정교한 조각을 많이 새겨 넣었다.  

삼일공원에 있는 국보 제2호 원각사지십층석탑이다. 이 탑은 세조11년 1456년에 이곳 경천사에 세워졌다. 경천사는 연산군이 이곳을 기생집으로 만들면서 없어졌고, 탑골공원이라고 부르기도 했으나 지금은 삼일공원이다. 대리석이라 산성비에 풍화가 염려되어 유리로 덮개를 씌웠다.

국보 101호 법천사 지광국사 현묘탑이다. 경복궁 국립고궁박물관 마당에 있는 법천사지 지광국사탑은 고려때의 석탑으로 국보 제101호로 원래 강원도 원주 법천사에 있던것을 한일합방 직후에 오사카에 밀반출된 것을 반환해와 현재는 경복궁에 자리하고 있다. 탑은 4각의 평면을 기본으로 자유롭게 제작되었고 장식이 정교하다 고려시대의 탑중에서도 우수한 작품이지만 안타깝게도 기단의 네 귀퉁이에 사자상들은 도둑맞아 현재는 없다

이 탑은 오대산 월정사에 있는 국보 제48호 월정사팔각구층석탑이다. 고려 초기에 세운 탑으로 아주 아름답다. 상륜부가 완전한 형태로 남아 있다. 팔각형의 2층 기단 위에 9층의 탑신과 상륜부가 올려진 특이한 형식의 석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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