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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여행/중국여행(쿤밍, 따리, 리강, 상그릴라)

운남 자유여행 (1) 쿤밍(昆明)에서 따리(大理)까지

by 仲林堂 김용헌 2014. 5. 30.

어제(5월13일) 밤 중국 쿤밍(昆明) 철도역 부근 호텔에서 숙박하고 서부버스터미넬까지 택시로 왔다. 호텔 앞에서 택시를 잡고 휴대폰 메모장에 "西部巴士停車场" 이란 글씨를 보여주자 50위엔을 달라고 했다. 택시는 고속도로를 타고 20여분만에 서부버스 터미널에 도착했다. 나중에 알아 본 실제 이름은 서부객운점(西部客)이었다. 쿤밍에는 5개 방면으로 출발하는 동부, 남부, 서부, 서북부, 북부에 터미널(客)이 있다. 버스터미널 안으로 들어서 자 수백명 사람들로 북적댔다. 중국은 우리와 달리 자가용이 아니라 버스가 대 교통수단이다. 매표소에 전광판에 따리(大理), 리장(丽江) 등 목적지, 고속(高速), 호화(豪荜) 글자가 눈에 띄었다. 역시 메모장에 大理, 高速, 豪荜 2票를 써 보여주자  얼마냐고 묻고 300위엔을 주자 9시 정각 출발 표 2장을 건네 준다.

  고속버스는 왕복 6차선 고속도로가 도심을 뚫고 나간다. 고속도로 주변에 우후 죽순 솟듯이 빌딩이 솟아 오르고 있다. 높은 빌딩은 거의 건설 중이거나 버로 완공한 것들이었다. 중국의 남서부 내륙에 있는 쿤밍은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다. 정말 중국의 발전 속도 놀라웁다. 시내를 벗어나자 농촌 풍경이 보인다. 땅은 붉은 색이고 딱딱한 모양으로 메말라 있다. 나무도 풀도 겨우 몸숨만 유지하며 버텨내고 있다. 나무는 작고 가늘고 풀도 무성하지 않다.  이렇게 척박한 곳에도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다. 농토는 졸망 졸망하다. 작은 필지가 경지 정리 없이 누더기 모양이다. 이런 거친 농토에서  농업으로 잘 살기는 어려울 것 같다. 요즘 한창 농사철로 바쁜 듯하다. 논에는 못줄을 띠고 손모내기를 하고 있었다. 밭에도 많은 사람들이 나와일 하고 있었다. 아직 농사가 사람의 힘으로 이뤄지고 있었다. 이런 척박한 환경에도 좋은 집이 많이 들어 서고 있다. 도회지로부터 자본이 들어오고 있고, 농업이외의 다른 산업이 자리 잡고 있는 것 같다. 역경을 딛고 발전하고 있는 모습이 놀랍다.  

쿤밍버스터미널에서 4시간 40분 걸려 따리하관(大理下关)에 도착했다. 택시로 꾸청에 있는 예약한 호텔까지 가려고 생각했다가 구청(古城)이란 행선지 표시가 있는 중형버스가 있어 꾸청(古城) 가는 중형버스(中巴)를 탔다. 3월가 앞에서 내렸으면 바로 근처에 호텔이 있는 걸 모르고 미리 하차하는 바람에 차 없는 꾸청시내를 캐리어를 들고 다니다 겨우 차 다니는 길에서 자가용 영업차를 만나 예약한 호텔에 도착했다.  초보 중국말로 한자와 같이 사용하여 큰 어려움은 없이 따리 호텔까지 잘 찾아 왔다. 호텔은 4층 건물로 ㅁ자형이었으며 시멘트 건물이지만 한옥같이 고풍스러웠다. 호텔 프론트 아가씨가 제법 영어를 잘 한다. 숙박료 대비 시설도 만족할만한 수준이었고 꾸청이 바로 인근이라 더욱 좋았다. 

 

어제 일을 되돌아 보면 윈난에서 초행길이었지만 생각한대로 일이 술술 풀리는 것 같았다.

 

서부터미널에서 나와 따리로 가는 고가 고속도로이다. 중국은 다른 나라에 비하여 도심에 고가도로가 흔하다. 그것도 보행자보다는 차가 우선이니 실리에 인본은 뒤처지는 결과가 된 것이다.

 

쿤밍의 서부 외곽이지만 빌딩이 우후 죽순 솟고 있다. 모두 새로 짓고 있거나 지은 지 얼마 안된다.

 

땅은 붉으며 딱딱하고 거칠어 무엇을 심더라도 잘 될 것 같지 않은 땅이 조각 조각 누더기 모양이다.  

쿤밍시내를 벗어나자 농촌 풍경이다. 논밭은 원래 생긴 그대로 경지 정리 되지 않았다. 이런 농지에서는 기계화가 어려울 것 같다. 논에서는 손 모내기를 하고 있다.

따리(大理)는 이해의 아랫 쪽에 있는 신도시로 크게 원으로 표시한 따리시로 이곳 사람들은 시아콴(下关)이라 부르고 있다.  따리꾸청(大理古城)은 따리시에서 7-8km 위쪽에 있는 옛 도시로 이곳이 관광지이다. 따리꾸청 바로 위에 숭성사3탑이 있다. 따리꾸청 동쪽에는 큰 호수인 이해가 있고, 동쪽에는 창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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