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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연구회

수원화성 성신제(城神祠) 봉행

by 仲林堂 김용헌 2014. 2. 16.

수원화성 성신사에서 2014년도 고유제가 (사)화성연구회 주관으로 2014년 2월15일(음 1월15일) 13시 김준혁 사무처장의 집례로 초헌관에 이낙천 이사장, 아헌관에 김이환 명예이사장, 종헌관에 김충영 고문께서 맡아 봉행하였다. 

 

화성의궤에 기록된 성신사 내용을 보면 사당이 세워자 1796년 9월19일 태상(太常: 제향(祭享)과 시호(諡號)에 관한 일을 맡던 관아)에서 신주를 가지고 와 사당 정면 간에 봉안하였다. 해 마다 봄 가을 맹삭(봄 음력 1월1일, 가을 음력 7월1일)에 제사를 지냈다. 일제가 철거하여 없애 버린 것을 수원시의 화성역사문화도시 조성사업으로 2008년4월부터 공사를 시작하여 2009년 10월 완공하였다.  

 

 

성신사 사당 앞에서 (주)화성연구회 회원들이 제례에 앞서 담소를 나누고 있다.

 

신주(華城城神 神位) 모셔져 있고, 제상에는 제물과 술잔이 진설되었고, 제상 아래에 술주전자, 퇴줏그릇, 향로가 놓여 있다. 혼을 부르는 향과 백을 부르는 모사가 있어야 하나 향만 있고 모사가 없는 것이 아쉬웠다. 성신사 사당 건물이다. 제례 봉행에 참석한 제관과 일반참례자들이다. 강신례이다. 초헌관이 향을 피워 향로에 꽂고 있다. 본래 강신례는 향을 피우고, 집사가 가지고 온 잔을 초헌관이 받아 술을 가득 따르면 초헌관은 술잔을 세번 나눠 모사에 따르고 반쯤 남은 잔을 제상에 올리는 것으로 하고 있으나, 모사가 없어 약식으로 향만 피우는 것으로 대신했다.

 

강신례가 끝나고, 참신례가 있었다. 헌관과 모든 참석자는 2번 절을 한다.

 

다음은 독축이다. 독축은 축관이 독축을 하여야 하나 집례가 대신 읽고 초헌관은 독축을 들고 있었다. 독축은 축관이 초헌자 옆으로 다가 와 앉아 허리를 굳히고 축문을 읽는 것이 일반적이다.

 

위 축문을 한글로 풀이하면

 

華城城神 告由文 화성성신 고유문 

화성성신에게 제사올리는 글  

檀紀紀元4347年歲次甲午1月丙寅15日丁巳

단기기원4천3백4십7년세차갑오1월병인15일정사단기기원4347년 햇수의 갑오년 1월(병인), 15일(정사) *갑오는 년 간지이고, 1월간지는 병인, 15일 간지는 정사이다. 

大韓民國 社團法人 華城硏究會長 李洛川 敢昭告 

대한민국 사단법인 화성연구회장 이락천 감소고우대한민국 사단법인 화성연구회장 이낙천 감히 밝은 마음으로 고합니다.

 

朝鮮肇國 조선개국 帝都漢城 제도한성

조선은 나라를 큰 도읍 한성에 세웠고,

文物大成 문물대성 燦然成章 찬연성장

문물이 대성하고,

문장이 찬연하고

王位承統 왕위승통 正祖大王 정조대왕

정조대왕께서는 왕위가 이어 나왔고

建立華城 건립화성 丙辰特敎 병진특교

화성을

병진년에 특별히 교시하여 건립하여

城神廟堂 성신묘당 

酉坐卯向 유좌묘향성신 묘당을 유좌묘향에

擇一築造 택일축조

택일 축조하였다.

歲久月深 세구월심

세월이 오래 지나

至干今日 지간금일

오늘에 이르기까지

 

八達城神 팔달성신

팔달성신에게

有志會友 유지회의 纔謹告由 재근고유

뜻 있는 사람들이 모여 이제서야 삼가 제사를 올립니다.

於心悚懼 방심송구

송구한 마음으로

伏惟 복유

삼가 생각합니다.

尊靈 존영

존엄한 신령님

今玆以來 금자이래

오늘 이곳에 와

城神廟堂 성신묘당

성신 묘당이

重建持續 중건지속

중건 지속되고

惠察實情 혜찰실정

실정을 헤아려서

所營如意 소영여의

뜻한 대로 관리되옵서소

謹設 근설

삼가 차렸습니다.

牲醴庶品 생예서품

소고기, 술 등 여러 음식을

式陳明薦 식진명천

차려 밝은 마음으로 올리오니 

尙饗 상향

드시옵소서

 

축문사진에서 잘 못된 것은

  - 단기기원4천3백47년으로 되어 있어 십자가 빠졌다.

  - 정자 대신 약자로 쓴 글자가 택, 회, 존, 속, 실 등 여러 곳 있다. 정자로 쓰는 것이 좋을 것 같다.

  - 尙饗은 마지막 열에 있으나 다음 줄에 쓰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초헌례와 아헌례가 끝나고지금은 종헌례로 종헌관이 신위께 술잔을 올리고 있다. 

 

종헌례 다음으로 사신이다. 사진은 신을 보내는 예로 2번 전원이 절을 한다. 종헌례 다음으로 는 숙사소경으로 참석자 모두 묵념이 있으나 생략하였다. 그 후에 철찬이다. 철찬은 상을 물리고 축문을 불 사르는 것이다. 제례를 봉행한 헌관, 집례, 집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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