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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충의 형태, 생태, 방제

옥수수를 먹는 조명나방

by 仲林堂 김용헌 2013. 9. 3.

  옥수수는  먹을 것이 없었던 시절 쌀밥 보리밥 먹지 못하고 그 대신 옥수수로 생존했던 구황작물이었지만 지금은 쌀밥보다 좋아하는 주점부리로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우리들 말고 옥수수를 좋아하는 생물이 또 하나 있다. 바로 조명나방이다. 이 벌레는 옥수수만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잘 찾아 간다. 

 

   조명나방 성충은 알을 옥수수에 수백개씩 낳는다. 알에서 부화한 유충은 옥수수 잎이나 줄기를 먹으면서 크고 종자가 여물기 시작하면 수염끝에서부터 침입하여 자루속으로 침입하여 알곡을 파먹는다. 때로는 줄기를 파 먹기도 한다. 조명나방으로부터 옥수수를 빼앗기지 않으려면 살충제를 살포하면 된다. 

 

  농약은 쉽게 벌레를 죽일 수 있으나 벌레를 잡아먹는 기생벌 등 천적까지 다 죽이는 문제가 생긴다. 농약을 계속 사용하면 천적은 몰살되어 더 이상 천적이 도움을 받을 수 없고 농약을 계속 뿌리면서 농사를 지을 수 밖에 없게 된다. 최선의 방법은 천적으로 하여금 조명나방 발생을 못하고 하는 것이다. 그러나 때로는 천적만으로 방제가 안 될 때가 많다. 그럴 때는 부득이 농약을 사용하여야 한다. 가능하다면 천적을 죽이지 않으면서 조명나방만 죽일 수 있는 농약을 사용하여야 한다.

 

  천적을 보호하면서 환경에도 안전한 농약으로는 라이몬, 팔콘, 런너, 선호탄, 슈리사이드, 영일비티, 바이오비티, 그물망, 비결, 바이충, 삼공비티, 튠업, 토박이, 미믹, 애니충, 카스케이트, 영일플루페녹수론, 아롱이 등이 있다.  

 

 

옥수수 알이 박힌 바로 위를 자세히 보면 빨간 머리가 있는 애벌레 한 마리를 볼 수 있다. 이 놈이 바로 조명나방 유충이다. 옥수수에 자루를 먹는 벌레는 조명나방이라고 보면 거의 틀리지 않는다. 옥수수 자루속에 알곡에 피해를 많이 주지만 줄기속으로 뚫고 들어가 피해받은 줄기는 넘어지기도 한다.  

 

 조명나방 성충이다. 성충은 눈에 띄지 않아 찾기는 어렵다. 날개는 황색바탕에 밤색 물결 줄무늬가 가로 지른다.   성충은 알을 낳으며 직접 피해를 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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