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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해충방제 이야기

벼룩잎벌레

by 仲林堂 김용헌 2013. 7. 30.

 

벼룩잎벌레 피해입니다. 사진이 작아서 잘 보이지 않지만 검은 바탕에 노란 줄이 양쪽에 있습니다. 이 벌레는 배추, 무 등 십자화과작물 어린 묘를 가해하는 해충입니다. 신기한 것은 본엽이 나오고 식물이 자라면 성충은 다른 곳으로 날아가 버립니다. 지난 8월25일 배추 종자를 연결폿트에 파종하고 나서 싹이 올라 오자 마자 이놈들이 갉아 먹기시작했습니다. 이 해충에 적용 농약을 살포하여야 했으나 구입해 놓은 농약 중 살충제 하나를 살포했...으나 효과가 전혀 없었습니다. 뒤 늦게 적용농약을 살포했으나 이미 피해를 심하게 받아 더 이상 재배를 포기하고 종묘상회에서 배추모종을 구입하여 정식했습니다.

이 해충은 유기농재배 농가에서 대책이 없는 벌레로 유기농재배하시는 분에게는 넘기 어려운 큰 산입니다. 대책은 구멍이 촘촘한 방충망을 씌워 모종을 키울 수 있지만 본포에서는 농약 밖에 없다고 봅니다. 방제할 수 있는 약제는 다이지논(격파, 대포, 오신), 디노테푸란, 메타플루마존, 명처방, 테푸콘, 스퍽, 카판다, 아리엑센트, 당찬, 세로페, 먀살, 엘산 등이 있습니다.

유충은 땅속에 식물의 뿌리를 갉아 먹으며 살며 성충이 되면 용케도 배추과 식물을 심었다 하면 몰려듭니다. 잎을 갉아 먹는 놈은 성충이고 유충은 땅속에서 생활하므로 식물 잎을 피해를 주지는 않습니다. 이번에 피해가 심했던 것은 아마 성충의 피해뿐만아니라 성충에서 나온 유충이 뿌리를 갉아먹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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