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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해충방제 이야기

천적이 없는 꽃매미

by 仲林堂 김용헌 2013. 7. 30.
먹이사슬의 최 상위에 있는 사람을 제외하고 천적이 없는 생물은 없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특정한 곳에서는 천적이 없는 생물도 있다. 어떤 생물이 외국에서 천적 없이 들어 왔을 때 그 생물은 기하급수적으로 밀도가 증가하기도 한다. 우리나라에 발생하는 그런 생물 중 하나가 꽃매미란 벌레이다. 이 벌레가 외국에서 천적 없이 들어와 한마리가 400-500마리의 알을 낳으며 빠른 속도로 번식하고 있다. 도시에서는 험오감을 주며, 농...촌에서는 포도나무에 발생하여 피해를 주고 있다.

어제는 충북 옥천군 청산면의 포도밭에서 이 해충의 알을 채집하였다. 중국에서 실험용으로 이 해충의 천적인 벼룩알벌을 수입하여 실험하고 있어 천적의 먹이용으로 꽃매미 알을 채집하였다.

꽃매미 성충은 가을에 알을 포도나무에 낳는다. 겨울에는 먹을 것이 없어 어 먹지도 번식도 할 수 없어, 벌레도 여기에 적응하여 겨울잠을 자며 식물이 자랄 때를 기다리고 있다 새싹이 나오고 먹을 것이 있으면 알에서 깨어 나와 식물을 먹고 산다.

꽃매미는 자기 새끼가 살아 갈 수 있는 식물을 기가 막히게 찾는다. 이 벌레는 황백나무, 포도나무, 단풍나무에 직접 낳기도 하고 아니면 그 근처에 낳는다. 낳는 장소는 비나 서리가 바로 맡지 않는 나무의 아래에 낳는다. 사진에서 포도나무에 누런 흙이 묻어 있는 것 같이 보이는 것이 알 무더기이다.

식물방역법은 외래생물의 수입허용은 다른 생물(비 표적 생물)에 영향을 주지 않나 하여 일정 실험 후에 수입허용이 되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문제가 되는 해충의 천적 수입허용은 빠른 시일에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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