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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가족 이야기

어둠을 뚫고 무슨 해결해야 할 목표라도 있는 듯한 새벽운동

by 仲林堂 김용헌 2013. 7. 29.

무슨 일이든 꾸준히 하기는 쉽지 않다. 나이가 들면서 점점 늘어가기만 하는 체중을 줄이기는 쉽지 않았다. 덜 먹어 칼로리 섭취를 줄이고 활동을 많이 하여 칼로리를 줄이면 되는 줄 알고 있지만 실천은 싶지 않았다. 특히 아무 것도 가리지 않고 무엇이나 잘 먹는 먹성 때문에 더 그렇다. 그래서 시작한게 아침 운동이다. 아침 시간은 마음만 먹으면 낼 수 있는 시간이다.  나의 아침운동은 2008년 4월 시작하여 이제 2년반 더 지났다. 

 

오늘은 금년들어 가장 추운날이 될 것이라는 일기예보가 있었다. 잠자리에서 일어나 시계를 보니 5시반 조금 지났다. 이제 잠에서 깨자마다 운동하는 것이 습관이라고 하지만 운동이란게 그리 즐거운 것만은 아니다. 더구나 이렇게 추운 날씨에 운동은 추위를 참아내는 인내의 연속이라고 할 수도 있다. 그래도 꾸준히 해낸 운동은 나의 몸과 마음을 강하게 해줬다. 

 

오늘도 서호를 한바퀴 돌면 20분, 세마퀴를 돌아 6km를 걷고, 웃몸일으키기, 역도, 팔굽혀펴기 등 20분을 했다. 그리고 구름다리를 걸어 올라 올때 오늘도 해냈다는 성취감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집을 나서기 전 아파트 창문으로 내려 다 본 서호이다. 이 때가 5시 50분이다. 여름 같으면 날이 밝은지 오래겠지만 요즘은 한 밤 중이다.

 

집에서 덕영대로와 철로를 넘어가는 구름다리이다. 이 다리에 여름철 이 시간이면 오가는 사람이 끊이질 않는다.  

운동기구에 한 사람이 운동을 하고 있다. 나는 오늘 다시 몇 명되지 않는 아침 운동하는 사람 중 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우측이 농촌진흥청이다. 가로수가 제법 커 가을에는 단풍으로 곱던 길이다. 아침 운동을 하면서 걷고, 다시 출근할 때 걷는 길이다.

서호 제방이 보인다. 이 제방 위로 걷을 때 가장 춥다.

서호 건너편에 있는 산이 여기산이다. 그 아래 건물이 내가 농진청에 처음 들어와 16년간 근무했던 옛 농업기술원으로 지금은 국립농업과학원이다. 이 때 2바퀴째 돌고 있다.

날이 밝아 오고 있다. 세바퀴째 돌고, 근력운동을 20분 가량 했다. 오늘은 운동을 하면서 사진을 촬영하느랴  평소보다 시간이 더 걸려 집에 돌아 오니 7시 38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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