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

석전대제 참사

by 仲林堂 김용헌 2013. 7. 29.

공자탄신 2561년을 맞이하여 추기석전이 2010년 9월28일 10시부터 성균관 대성전에서 봉행되었다. 석전은 전통적으로 나라에서 주관하던 의식의 하나로 옛날부터 학교의 선성과 선사들께 드리던 제사의식이며, 유교의 창시자이신 공부자를 비롯한 유교의 성인과 현인들을 추모하고 그 분들의 덕을 기리기 위한 행사이다.

우리나라의 석전은 유교의 발상지인 중국에서도 이미 그 원형을 상실하여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그 원형이 보존하고 있는 것으로 1986년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제 85호로 지정되었다.

 

처음으로 참석하는 석전이다. 지하철 4호선 회화역에서 내려 1번출구에서 성균관대 후문으로 가는 마을 머스를 타고 성대후문입구에 도착하여, 엘리베이터로 오르자 성균관대학교의 북쪽 끝자라이었다. 조금 내려서자 이 대학교의 설림자 김창숙선생의 동상이 있었다. 두루마리기를 입고 맑은 날이 오지 않으면 죽음을 달라고 한 그의 시가 새겨 있었다. 동상도 싯귀도 기상이 굽힘이 없다. 

 

대성전의 후문으로 들어서자 명륜당이다. 명륜당에서 제관들은 옷을 막 가라 입고 명륜당 정문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었다. 거기서 오늘 행사에 참석하신 지곡 양중선생, 선풍 대종회 총무간사님을 만났다. 명륜당 앞쪽에 오늘 행사를 거행하는 대성전으로 들어 가자 접수대에서 도기에 서명을 하고 헌금을 냈다.

 

 

석전에 봉안된 분은 다음의 39명이다. 

- 대성지성 문선왕인 공자

- 증자, 안자, 맹자, 자사자 등 4성

- 공자의 제자인 운염경 등 10철

- 송조의 두돈이 등 6현

- 우리나라의 최치원 등 18현

 

석전 봉행은 1. 전폐례(비단을 올리는 의식), 2. 초헌례 (첫 술잔을 올리는 의식), 3. 아헌례 (두번째 술잔을 올리는 의식), 4. 종헌례 (3번째 술잔을 올리는 의식), 5. 분헌례 (공자와 4성 이외에 술잔을 올리 의식), 6. 음복례 (헌관이 술을 마시는 의식), 7. 철변두 (제기를 거두는 의식), 8. 망예례 (땅에 축문을 불사르고 묻는 의식) 순서로 진행되었다.

 

전통이라고 하지만 좀 아쉬운 것은 전폐례,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는 우리나라 사람이 아닌 중국사람에게 하고, 우리 조상 18분에게는 단지 분헌례로 간단히 행사를 맡친다는 것이 중국의 속국이 아닌 독립국가로서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다. 고쳐저야 하겠지만 쉽지 않을 것 같다.   

대성전 안에 있는 제기이다. 제상은 중앙에는 공자를 포함한 5성이 있고, 우리나라의 18현은 양쪽 끝에 있다.

대성전의 앞쪽에 동편에는 동무, 서편에는 서무가 있다. 1949년까지는 우리나라의 18현은 대성전안에 모시지 못하고 동무와 서무에 모셔져 있었다고 한다. 1949년부터 우리나라의 18현이 대성전으로 들어 가게 되었다고 한다.

성균관의 명물 은행나무이다. 수령이 500년된 나무가 여러 주가 있다.

 

성균관 석전에는 문묘제례악이 있다. 제례악기는 당상과 당하에서 연주하고, 제례무용은 당하에서 행한다. 

제관은 남자이지만 제관을 안내하는 알자는 주로 여자인 것 같다. 하얀 막대같은 것을 홀이라고 하며, 이 홀을 든 사람은 제관이다. 집사는 제관을 보좌하는 사람으로 홀을 들지 않는다.

뒤에 빨간 옷을 잎은 사람들은 팔일무를 추는 무용수이다. 팔일무는 가로세로 8줄로 들어서 총 64명이 춤을 춘다.

 

손을 씻는 의식을 관세위라 한다. 제례를 봉행하기 전 제관은 손을 씻는다.

 

 

금번 석전에 참석하신 광산김씨 일가분들이다. 좌측부터 대종회 총무간사 선풍씨, 대종회감사이며 경기도종친회 회장 성중씨, 대종회 이사 선하씨, 대종회 부회장 용근씨, 한성좌윤공파일가님,  안동에서 오신 일가님, 성균관 부관장 건중씨, 사계신독재 양선생 기념사업회 사무국장 양중씨이다.

'국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압지 야경  (0) 2013.07.29
비 개인 날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0) 2013.07.29
석전대제 팔일무  (0) 2013.07.29
영월 사자산 법승사  (0) 2013.07.29
태백산 정암사  (0) 2013.07.29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