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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영월 사자산 법승사

by 仲林堂 김용헌 2013. 7. 29.

사자산 법흥사는 강원도 영월군 수주면(水周面) 법흥리(法興里)에 있다. 법흥사는 중앙고속도로 원주지나 신림IC에서 진입하여 20여분을 시골길을 달린 후 다시 10여분 팬션이 수도 없이 이어지는 골자리를 따라 오르면 나타난다.  

 

법흥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인 월정사의 말사이다. 자장이 643년(선덕여왕 12) 당나라에서 돌아와 오대산 상원사, 태백산 정암사, 영취산 통도사, 설악산 봉정암 등에 부처의 진신사리를 봉안하고, 마지막으로 이 절을 창건하여 역시 진신사리를 봉안했으며 흥녕사라고 이름 붙였다. 오대산 상원사에 있는 진신사리는 지금은 월정사에 있다.

 

헌강왕 때 절중이 중창하여 선문구산() 중 사자산문()의 중심 도량으로 삼았으며, 891년(진성여왕 5)에 불에 타고 944년(혜종 1)에 중건했다. 그뒤 다시 불에 타서 천년 가까이 작은 절로 명맥만 이어오다가 1902년 비구니 대원각이 중건하고 법흥사로 이름을 바꾸었다. 1912년 또다시 불에 탄 뒤 1930년에 중건했으며, 1931년 산사태로 옛 절터의 일부와 석탑이 유실되었다.

 

한국의 대표적인 불교 성지로, 문화재로는 한국 5대 적멸보궁에 속하는 법흥사 적멸보궁, 진신사리를 봉안했다는 부도(강원유형문화재 73), 당나라에서 사리를 넣어 사자 등에 싣고 왔다는 석분(:강원유형문화재 109)이 있다. 이밖에 영월 징효국사부도(강원유형문화재 72), 영월 흥녕사 징효대사탑비(보물 612), 흥녕선원지(:강원기념물 6)가 있다.

 

기록이 없이 전해 내려 오는 이야기는 살이 붙어져 때로는 전설이 되기도 한다. 이곳 사자산의 진신사리도 도난염려가 있어 사자산의 바위 속에 있다고 하나 아무도 모른다고 하니 실체가 없는 전설이 아닌가 생각도 든다.  

 

 

 주차장에 들어서자 천년고찰이라는 기대와 달리 작으마한 고 사찰 하나가 있고 나머지 몇 건물은 최근 건축물이 보였다. 

 또한 법흥사에는 고려시대의 탑인 징효대사 보인탑비만이 보물로 지정되었을 뿐 국가지정문화재는 이것뿐이다.

 대웅전으로 보이는 옛 건물은 현판도 없이 지붕이 풀이 나고 폐허가 되고 있는게 무슨 연유일가 알 수 없다.  

 돌에 새긴 적멸보궁 가는 길 표시판이 이채롭다. 이곳 사자산을 지혜광명의 성지라고 부르고 있다. 석가모니를 만대의 진리의 왕이며, 세계의 주인이라고 부르고 있다. 석가모니께서 쌍림에서 돌아가신지 몇 천년되었고, 여기에 석가모니의 사리를 모셨으니 널리 사람들은 예배케 하라고 한다. 기독교에서 흔히 쓰는 예배라는 단어를 불교에서도 쓰고 있다. 온갖 번뇌의 망상이 적멸한에서 적멸이란 사라진다는 뜻으로 열반과 같은 뜻으로 불교에서 수행에 의해 진리를 체득하여 미혹(迷惑)과 집착(執着)을 끊고 일체의 속박에서 해탈(解脫)한 최고의 경지에 이름을 말한다.

 

 아름드리 소나무가 적멸보궁 가는 길에서 맞이하고 있다. 쭉쭉 하늘로 치솟은 소나무는 아무 번뇌 없이 열반의 세계를 인도하는 듯하다.

 이 언덕길을 따라 10분 채 안되게 오르면 적멸 보궁이 나타난다.

 청기와 지붕의 적멸보궁이다. 최근에 불사한 것으로 보인다. 주현글을 읽어 보면 첫째 주현 "만대윤왕3계주인"에서 3계란 세간()이라고도 하는, 중생이 육도()에 생사유전하는 범부계()를 말한다. 석가모니를 3계의 윤왕이라고 부른다. 윤왕이란 사람이 죽으면 천국, 지옥, 동물의 세계로 다시 태어나게 되며, 다시 태어나는 세계에서도 석가모니는 왕이라는 뜻이다. 두번째 주현은 쌍림시멸기우(?)추는 석가모니가 쌍림에서 열반하신지 수천이 지나, 3번째 주현은 진신사리금유재는 진신사리가 여기에 있다며, 넷째 주현은 보사군생예불휴는 중생은 쉬지 말고 예불하라이다.

 석분(돌무덤) 앞에 석가모니의 일생을 그린 조각으로 돌무덤 입구를 치장하였다. 돌 무덤에서 스님이 도를 닦았다고 한다.

석분 바로 옆에 있는 탑이 보물로 지정된 징효대사 보인탑비이다.

 

 

 

 

 

 

이곳이 돌무덤(석분) 입구이다.

 

산의 형세가 사자와 닮았다고 하여 사자산이라고 부르고 있다. 좌측 가운데 바위가 사자의 귀이고 가운데 바위가 머리이며, 조금 돋아난 바위가 코로 보인다. 이 사자의 어느 곳엔가 진신사리가 있다고 한다.  

 최근 불사한 것으로 약사전이 아주 깔끔하게 잘 지었다.

약사전앞에서 바라 보면 부처님이 누어 계시는 형상이라고 한다. 좌측에 머리가 있고, 다음으로 목이 보이며, 가슴으로 형상이 그려진다. 지형이란 수만년전 지각변동으로 일어나겠지만 사람들은 그 곳에서 무슨 의미를 찾고 그것을 믿고 기대려 한다. 사자산에는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사자가 보존하고 있으며 석가모니께서 편안하게 누워계시고 있다고  믿거나 믿고 싶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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