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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삼척 산간마을의 가을 풍경

by 仲林堂 김용헌 2013. 7. 29.

하늘은 높고 푸르다. 

맑은 햇살에 곡식 영그러가는 소리 들리는 듯하다. 

통실하게 익은 수수는 나무막대 줄에 매달려 있다.  

들깨, 수수, 머루포도, 조, 고추는 수확을 기다리고 있다.  

 

나는 어제 (9월25일) 여름딸기 재배 농가 컨설팅 지원 차 강원도 삼척시 하장면 장전리 마을을 방문했다.

골자기에 냇물은 굽이 흘러 돌아가며 농토를 만들다. 산 비탈을 깍아 만든 밭에 심은 배추는 벌써 수확이 끝나고, 들깨, 고추, 콩 등 밭 작물은 영그러가고 있다.   

콩밭 사이로 심은 수수가 영글면 밥에 쪄서 훓어 먹었던 추억을 생각나게 한 수수이다. 수확한 수수를 말리고 있다.   

 산간에 자생하던 머루포도가 울타리에 심겨져 익어가고 있다.

 먹고살기 어렵던 시절 쌀 보리 대신 먹었던 조이다. 어렸을 적 조는 십자매의 먹이로 이용했던 기억이 난다. 내가 알고 있던 조는 그리 길지 않았는데, 개량종인 가 참 길쭉했다.

 작으마한 조밭이다.

 산간에서 재배하고 있는 고추는 평지와 달리 병이 없다고 한다. 평지에서 고추를 재배하려면 보통 매주 농약을 치는게 보통이지만 이곳에서는 병해충이 거의 없어 1-2번 농약이면 끝이라고 한다.  금년에 고추 값이 좋아서 고추가 효자 노릇했다고 한다. 이 지역에서 고추는 풋고추로 금년 경매가가 1박스에 10만원까지 하였다고 한다.

 요즘 평지에서 고추는 역병으로 거의 말라 죽고, 탄저병으로 성한 고추가 없을 정도이나 이곳은 멀정하다.

 

 

이곳 하우스에서는 여름철 딸기를 재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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