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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생각

한 여름 일출에 본 서호의 풍경

by 仲林堂 김용헌 2013. 7. 29.

요즘 세상 먹는게 넘처나 너무 많이 먹고 차만 타고 다니다 보니 살이 쪄 문제다. 요즘 어디를 가나 살과의 전쟁이다. 내가 아침운동을 하는 서호에도 아침 저녁으로 무슨 피난민 물결과도 같이 사람 천지다. 나도 지난 해 4월부터 아침 운동 대열에 끼어 지금까지 매일 5시경부터 서호 3바퀴를 돌고 있다. 집에서 서호까지 오고 가고 서호 한 바퀴가 2km이니, 아침에 7km를 걷는다.  

 아침 5시 동녁 하늘이 붉게 물들어 오고 있었다. 오늘은 운동하면서 서호 풍경이 볼 만하지 않을 가 생각하고 카메라를 들고 서둘러 집을 나섰다. 서호 건너편으로 오니 15분쯤 지났을 가 했는데 하늘은 밝아 오고 있다. 내가 사는 아파트 위로 해는 솟아 오르고 있었다. 

우측으로 서호 제방이 보인다. 붉은 하늘은 점차 밝은 색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서호 수문이 있는 곳에 이르자 벌써 해는 떠오르고 있다. 사람들은 벌써 서호 제방 위를 걷고 있다.

제방 아래는 작물과학원 벼 시험포장이다. 이곳에서 새로운 품종을 선발하여 우수한 품종을 육성하고 있다. 쌀이 부족했던 지난 70년대까지만해도 이곳은 스폿트라이트를 받았으나 지금은 남아 도는 쌀 처분이 어려운 시절이라 사람들의 관심으로부터 멀어져 있다.

 한 바퀴를 돌고 나니 햇살이 눈부시다.

 

 엊그제 장마비가 온다고 해서 물을 빼 수면은 얕아 져 백로가 서호 물 위를 거닐고 있다.

 여기산 아래에 있는 국립농업과학원이 서호에 비춰진 모습 아름답다. 나는 처음 농진청에 발령받아 흰 건물 3층에서 1976년부터 1992년까지 16년간을 이곳에서 근무한 고향같은 곳이다. 그런데  2012년에 김제로 이전한다고 하니 안타까운 마음 금치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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