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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보령 개화예술공원 방문

by 仲林堂 김용헌 2025. 6. 23.

이곳을 찾는 차들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 다리 난간과 이곳 대화예술공원 입구부터 18ha나되는 넓은 땅에 수 많은 오석(烏石) 시비가 줄지어 있다.
오석으로 만든 대형 조각품이다. 말을 탄 여인이 약한 말을 깔아 짓발고 지나고 있다. 약한 자를 짓밟는 이 세상을 말하는 가? 그렇다고 하더라도 오석은 무지하게 단단한 돌인데 이 큰 돌을 어떻게 떳을 가? 그것도 엄청 힘든 일이었을 거라 짐작 간다.
유명 시인의 시를 누군가 초서로 음각해 놓았다. 작은 글씨로 이 시의 뜻 풀이를 해 놓았다. 휘갈리면서도 멋들어지게 쓴 글씨도 그림과 같이 예술이라! 그렇지만 이 글의 뜻 풀이를 해보고 싶은 이에게는 초서라서 글이 아니라 그림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한 사람의 글씨다. 모두 초서로 썼다. 과연 이 초서를 알고 있는 사람이 1년에 몇 명이나 찾을 가? 해서체라면 그래도 몇 사람은 될 텐데...
숙종 임금이 지은 7언 절구시이다. 바람으 ㄴ고요한데 배는 가고 마음은 스스로 한가하네. 붉은 꽃이 비온 후 청산에 가득하네.
가전충효 세수인경이라는 세종의 말씀을 새긴 비석에 내가 함께 하고 있다.
달마선사의 싯귀다.
이곳 정원의 맨 위에 있는 연못 데크길이다.
연못에는 작은 물고기가 한라롭게 움직이고 있다. 나도 한적한 마음으로 자연속으로 들어갔다.
아직 가을도 아닌데 벌써 오색 나무잎새가 화려함을 자랑하고 있다.
돌 속으로 빠져 들어가는 조각품이다. 깊이 빠지는 사람도 많다. 때로는 헛된 것 같기도 하지만 그들은 자신만의 세계에 빠저 이것 저것 걱정 없는 세상으로 들어가는 이도 있다.
트로이목마가 아니라 트로이석마다. 거대한 조각품이다.
개화공원의 북쪽 끝에 있는 개화허브랜드이다. 인공폭포에 이끼와 풀이 잔뜩 있다. 습기를 좋아하는 식물에게는 이곳이 천국일 거다. 다 환경에 맞추 살아간다.
허브랜드는 천정에는 비닐하우스가 있고, 그 안에 수 많은 종류의 식물이 있다. 바닦에는 작은 도랑에는 물이 흐르고 있고, 물 속에는 금붕어, 잉어, 상어 등 많은 물고기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사)화성연구회 회원들과 함께 충남 보령시 성주사지 옆 천년역사관 일원에서 개최되는 2025 국가유산지킴이날 행사 참석차 수원에서 9시에 출발하여 11시경에 최종목적지인 천연역사관에 도착 1시간 반 전에 충남 보령시 성주면 개화로 183-1 개화예술공원에 도착하였다. 

 

웅진이 석재로 유명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만 이곳 개화예술공원에 와 보니 수 많은 오석에 새긴 시비(詩碑)를 보면서 이곳이 돌천지로 구나! 생각이 들었다. 세상은 넓다더니, 별 것도 없을 것만한 조금만 대한 땅이지만 별의 별 볼거리가 있다. 돌 하나 하나가 작품인데 수 백개의 시비와 돌 조각품이 널려 있다. 너무 흔해서 다 읽어 볼 수는 없고, 해서체로 큰 비문 몇 개는 읽어보았다. 

 

맨 위쪽 큰 비닐하우스가 있는 개화허브랜드에서도 여러 식물과 물고기를 보았다. 허브랜드에는 15,000원하는 비빔밥도 먹을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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