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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여행/중국 시안(西安)

중국 시안(西安)여행 출발

by 仲林堂 김용헌 2025. 5. 24.

시안(西安)공항 4터미널에 도착했다.
새로 지은지 얼마되지 않은 공항이라 깔끔했다.
공항 도착 후 현지 가이드를 만났고, 그는 먼저 점심식사 장소를 안내했다. 식당 벽에 촉나라의 향기가 나는 진다라 땅이라는 향촉지진(香蜀地秦)이란 현판이 눈길을 끌었다.
우리 일행을 4박 5일간 훌륭하게 인도한 정호(鄭虎) 현지 가이드이다.
차창 넘어로 숲속에 시선을 끌게 하는 조각품이 1987년 실크로드 형성 2100주년 기념하여 만든 조각상이다.
일행이 가의드의 설명을 듣고 있다.
조각상의 전면 모습이다.

1968년 이후 친구가 된 이덕수 박사와 함께 짝이 되어 '참좋은여행사'의 '(서안/노팁+노옵션+노쇼핑) 병마용/진시황릉/화청지/지하궁전+화산(케이블카)/자유일정 5일' 여행상품에 신청하여 5월 19일부터 23일까지 여행을 했다. 이 상품에는 우리 두 사람 포함 18명이 참가했다.

 

나는 베이칭, 연길과 백두산, 낙양, 지난과 곡부, 정주와 숭산, 장수와 장가계, 구채구와 황룡, 청두, 운남, 상해, 계림 등 여러 곳을 다녔지만 못 가봤던 곳으로 가보고싶었던 곳 중 하나가 시안이었다. 이번 기회에 시안과 함께 중국 5악 중 서악인 화산을 가볼 수 있어 더 좋았다. 시안은 중국 13개 왕조의 수도였고, 73황제가 살았던 곳이다. 남쪽으로는 태백산맥이 380Km로 막혀 있는 천혜의 요새로 이 땅을 관중평야라고 부르고 이곳을 중원이라고 했다. 중원을 지배하면 천하를 얻는다고 했다. 

 

시안공항에서 입국절차를 마치고 입국장에서 현지 가이드를 만나 공항에서 밖으로 나오자 숨 막히는 열기가 들어왔다. 기온이 40도라고 했다. 먼저 점심식사를 현지식으로 하고, 첫 방문이 실크로드시발점 조각상이었다. 푸른 숲 속에 누런 돌 조각품이 눈길을 끌었다. 무더위 속에서 조각품을 한바퀴 돌며 관람했다. 

 

실크로드는 중국 서부를 지나 서아시아 중도과 지중해로 연결되는 고대 무역로로 처음 그 길을 개척한 사람이 중국 장건(張騫)이라고 한다. 그는 한무재 때 BC139년 100여명의 수행원을 데리고 시안을 떠나 BC126년 돌아왔다고 한다. 1987년 실크로드를 개척한 2100주년을 기념하여 이 조각상을 만들었다고 한다. 만든지 얼마되지 않은 조각품이라서 역사성은 떨어지나 앞으로 백년 천년 후에는 의미 있는 유물로 남게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조각상의 얼굴은 모두 중국인이 아니라 아랍인의 모습이다. 맨 앞에는 낙타를 끌고 가고, 그 뒤에는 낙타를 타고 가는 모습도 있고, 낙타에 짐만 실고 있는 조각상도 있다. 그들은 모래 사막을 일렬로 지나고 있는 모습이다. 중국에서 아랍까지 길은 사막을 관통하는 험난한 길이었다. 장건은 중국 사람인데 조각상은 아랍인이다. 비록 중국인이 개척했지만 그 길을 왕래한 사람은 아랍인이라서 아랍인 조각상으로 했을 것아라 추측해 본다. 

 

실크로드가 개통되면서 비단, 도자기, 차 등이 왕래가 이뤄지면서 수 천년동안 막혔던 동서양의 문화 교류가 시작되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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