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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연구회

삼국쟁패의 요새 망이산성(望夷山城)을 찾아서

by 仲林堂 김용헌 2024. 11. 9.

일행이 망이산성 진입로 입구를 오르고 있다.
등산로를 오르고 있는 일행들이다.
팔각정 전망대에서 음성 분지를 바라보고 있다.
망이산성이다.
망이산성 전망대이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음성 분지, 큰 저수지 2개가 보인다.
선성의 경사면을 조심스럽게 내려가고 있다.
샘 아래에 있는 연못이다.
우물이다.
정상에 있는 표지석이다.
일행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미호천 발원지 연못이다.
산성이다.
큰 산 정상에 하얀 표시가 있는 곳이 산성이다.
등산로 안내 표지판이다.

 

 

화성연구회 주관 수원학 강의 중 2번째 답사 및 화성연구회 가을 답사 행사 차 화성연구회 회원 28명과 함께 11월 9일 8시 화성행궁광장에서 출발하여 충청북도 음성군 삼성면 양덕리 산 39-1 망이산성(望夷山城)을 답사했다. 

 

수원화성을 연구하는 화성연구회는 여러 활동을 하고 있다. 금년에는 수원학 강좌를 열고 있다. 실내 강좌는 매주 목요일 19시부터 21시까지 12주간 열고 있고, 실습으로 2회에 걸쳐 답사가 있다. 이번 답사는 2회 차 실습의 일환으로 행사에 참가했다. 

 

화성행궁광장에서 빠른 시간인 8시 전세 버스에 탑승하였다. 금년에는 늦 가을까지 무더운 날씨로 단풍도 늦어 평년같으면 단풍철이 지났지만 올해는 지금 막 단풍철로 나들이 차량이 많아 예정시간 보다 늦은  시간인 10시 30분 망이산성 진입로 입구에 도착했다. 

 

이 산성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어 어렵지 않게 산성에 오르겠지 생각했으나 비교적 경사가 있는 약 2.5km 등산이다. 앞서 가는 사람을 따르기가 힘에 벅찼다. 얼마 오르지 않아 땀이 났고, 숨이 가빴다. 평소에 운동 좀 더 열심히 했으면 쉽게 오를 수 있었을 텐데 그렇지 못해  힘이 드는 구나 생각이다. 등산로는 잘 나 있었고, 비록 낙엽이 많지만 낙상의 위험은 있으나 조심하니 별 어려움은 없었다. 오르고 내리고 다시 오르고를 반복하더니 11시 18분 팔각정 전망대가 보였다. 이른 시간이고 땅에서 올라오는 수증기가 있어서 그런지 하늘은 푸르지만 지면은 뿌엿다. 전망대 팔각정에서 정상까지는 340미터 더 올라야 했다. 돌로 쌓은 산성이 눈에 들어왔다. 외성은 돌로 쌓았고, 내성은 흙으로 쌓았다고 한다. 돌로 쌓은 외성은 옛 그대로 모습은 찾아 보기 어렵고, 새로 건축한 돌만이 보였다. 원형을 볼 수 없어 아쉬웠다. 외성을 따라 내려가자 치가 보였고, 성곽 아래에 샘이 있고, 샘 아래에 연못이 있었다. 샘에서 물이 흘러내렸다. 샘에서 물 한 바가지 떠 먹으니 시원하다. 샘에서 4~5분을 오르니 마이산의 정상(472m)이다. 

 

정상에 올라 기념촬영을 했다. 여기 정상은 음성군 삼성면 양덕리 산 30-1, 경기도 안성시 봉황리, 그리고 경기도 이천시도 걸쳐 있다. 안성시는 1993년 6월 망이산성이란 이름으로 경기도기념물 제138호로 지정하였고, 1997년부터 3차에 걸처 발굴조사를 했다. 그 후 10년 뒤 음성군은 2003년 4월에 음성 망이산성이란 이름으로 충청북도기념물 2ㅔ1128호로 지정했다. 

 

삼국시대 음성은 삼국의 접경지대로 격전장이었다. 초기 백제가 점령했다가 고구려의 땅으로 되었다가 신라의 땅이 되었다. 이곳은 신라의 한양 진출로로 망이산성 서쪽으로 진천과 이천 사이를 지나고, 다른 하나는 망이산성의 동쪽으로 평야지대를 지나 이천의 설성산성을 지나 서울로 향하는 길이다. 

 

팔각정에서 음성의 넓은 분지를 조망하고 나서 옛 봉수대가 있었던 마이산의 정산에 오르니 오히려 시야는 잡목이나 큰 나무에 가려 보이지 않았다. 정상 표지석이 안성시와 음성군 표지석이 따로 있었을 뿐 볼거리가 없었다.

 

팔각정 전망대 서쪽에 미호천의 발원지란 표말이 있는 작은 연못이 하나 있다. 이 높은 산에 연못이 있고, 우물이 있으니 산성에서 외적으로 부터 방어할 때 식수가 자체 해결할 수 있었으니 큰 이점이었을 거라 추측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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