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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상식

세일사 어떤 절차로 봉행하나?

by 仲林堂 김용헌 2024. 10. 10.

광산김씨영모제중중에서 2022년 양천허씨 세일사를 봉행하고 있다.

 

세일사(歲一祀)는 1년에 한 번 지내는 제사이다. 보통 4대까지는 방안제사를 지내고, 그 위 조상은 세일사를 봉행하고 있다. 근래 세상이 빠른 속도로 변하면서 오랫동안 이어 내려오던 제례 전통도 잇기 어려운 처지에 있다. 조상에 올리는 제사는 인생사에서 중요한 의식 중 하나였다. 그래서 조상을 모시는 제례를 정성으로 모셨으나 지금은 제례 자체도 없어지고 있어 어떻게 제례를 올려야 하는지 아는 사람도 많지 않았다. 

 

제례 절차는 보통 한문으로 작성한 홀기에 있으나 한문으로 되어 있어 내용 파악이 어려운 점이 있다. 또 복잡하여 바로 이해하기 어렵다. 그래서 아래에 어떤 절차로 제례를 봉행하나를 요약하여 설명했다.

 

1. 서립(敍立): 헌관이 앞으로 열을 지여 서고, 여러 자손은 항렬 순으로 뒤에 선다.

2. 진찬(進饌): 과첩, 포혜, 떡과 국수, 국과 밥, , 향로와 향합, 축판, 퇴주기, 시저 등을 올려놓는다.

3. 강신(降神): 신을 모셔 온다.

분향재배(焚香再拜), 삼관우지상(三灌于地上), 재배

4. 참신(參神): 신에게 인사 올린다. 모두 두 번 절을 한다.

5. 초헌(初獻): 첫 헌관이 술 올린다. 축관이 축문을 읽는다.

(1) 초헌자 관수(盥手: 손을 씻는다)

(2) 초헌자 술잔 올린다.

초헌자가 고위(할아버지) 잔을 가져 오고, 집사가 술을 잔에 따르면 초헌자는 원래 잔이 있던 곳에 올린다. 초헌자는 비위(할머니) 잔을 가져 오고, 집사가 술을 잔에 따르면 초헌자는 원래 잔이 있던 곳에 올린다.

(3) 초헌자 삼제우지상((三祭于地上)한다. “술을 땅에 3번 나눠 따르는 의식이다.

집사는 비위(할머니) 술잔 제상으로 가 가져온다. 고위집사는 그 술잔을 초헌자에게 드린다. 초헌자는 그 술잔을 받아 땅에 3번 나눠 따른다. 이 때 술을 1/3남긴다. 초헌자는 집사에게 그 술잔을 준다. 집사는 그 술잔을 원래 있던 자리에 올린다. 이 의식은 세상의 만물과 함께 음식을 나눈다.’는 의미가 있다.

(4) 집사는 육적 올리기, 그릇 뚜껑 열기, 삽시반중(수저 밥에 꽂기), 정저접상(젓가락 띄어놓기)을 한다.

(5) 독축(축문을 축관이 읽는다)

(6) 초헌자 재배(두번 절하기)

(7) 집사는 술잔을 퇴주기에 비운다.

(8) 철적(철적: 제상의 육적을 동쪽 계단 위에 놓는다)

6. 아헌(亞獻): 두 번째 헌관이 술을 올린다.

(1) 관수

(2) 초헌과 같이 아헌자는 고위 술잔을 가져오고 그 잔을 술을 따르면 원래 있던 곳에 놓는다. 집사가 잔을 가지고 오면 삼제우지상한다. 비위 술잔도 같은 방법으로 삼관우지상한다.

(3) 집사는 어적(물고기)을 올린다.

(4) 아헌자 재배

(5) 집사는 술잔을 퇴주기에 비운다.

(6) 철적(철적: 제상의 어적을 동쪽 계단 위에 놓는다)

7. 종헌(終獻): 세 번째 헌관이 술을 올린다.

(1) 관수

(2) 초헌과 같이 종헌자도 삼제우지상한다.

(3) 집사는 계적(닭고기)을 올린다.

(4) 아헌자 재배

8. 진다(進茶): 갱을 내리고 숙수를 올린다.

9. 숙사소경(肅竢少頃): 묵념한다.

10. 사신(辭神): 제례가 끝나 신과 작별한다.

11. 철찬(撤饌): 찬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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