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화성연구회(이사장 최호운)는 3월 9일 11시부터 수원시 팔달구 팔달산로 228 성신사(城神祀)에서 '수원시 전통문화 사회단체 지원사업'으로 성신사 고유례를 화성성역의궤 내용을 담고 있는 정리의궤(整理儀軌, 한글본)를 고증한 의례에 따라 80여 명의 회원과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하였다.
이날 초헌은 최호운 이사장, 아헌은 김우영 이사, 종헌은 유성재 이사가 맡았고, 대축에 고영익 이사, 당상집례에 김용헌 이사, 당하집례에 정수자 이사, 알자에 윤의영 이사, 전작에 구석완 회원, 봉작에 배희남 회원, 사준에 김연희 이사, 관세에 김남옥 회원이 맡았다.
고유례는 서립, 성신사 옛터 방문,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철변두, 망료례 순으로 진행되었다.
제수는 1796년 9월 18일 정조대왕의 왕명에 따라 봉행한 의례에 있는 다음과 같은 제수를 그대로 시과(時果)로 사과 1변(籩)과 배 1변(籩), 어해(魚醢) 조기 1두(豆)와 근저(芹菹) 미나리 1두(豆), 보도(簠稻) 쌀 1보, 궤직(簋稷) 피쌀 1궤, 시성(豕腥) 돼지고기 1조(俎), 3작(爵) 올렸다.
성신사(城神祠)는 화성을 지키는 성신(城神)에게 제사를 올리는 사당이다. 1796년 봄 정조대왕의 명으로 팔달산 중턱에 터를 잡았고, 7월 11일 고유제를 올리고 터를 닦았다. 9월 19일 화성서신 신주를 봉안하고, 고유제를 지냈다. 이해 해마다 봄가을(음력 1월과 7월) 좋은 날 수원 유수가 헌관이 되어 제를 올렸다.
성신사는 정당(正堂)은 정면 3칸으로 제례 봉행에 적절한 구조다. 정문 좌우에 행랑을 두어 남쪽은 음식을 준비하는 전사청으로 북쪽은 제관이 제례 준비하는 재실로 이용했다.
고유제는 일제강점기에 성신사 훼철로 명맥이 끊긴 것을 화성연구회가 터를 찾으며 복원에 여론 조성하였으며 2002년 1월 12일 성신사 터(강감찬 동상 옆 잔디밭)에서 복원 기원 고유제를 지낸 후 성신사 복원을 기원하는 수원시민의 염원을 모아 마침내 2009년 10월 성신사 중건을 이루어냈다. 이 성신사 고유제는 매년 년 초 화성연구회 주관으로 봉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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