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향교재단, 경기도유림지도자 연수 실시

최상권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최종수 성균관장이 축사를 하고 개강식에 참석하고 있다.

김학경 강사가 강의를 하고 있다.

1일차 연수 후 만찬 모습이다.

둘째날 강의를 맡은 김문준 교수가 강의를 하고 있다.

연수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향교재단(이사장 최상권)은 '경기도 유림 지도자 연수'를 11월 8~9일 충북 충주시 노은면 수룡리 건설경영연수원에서 경기도향교재단 이사, 감사, 경기도 향교 전교, 성균관유도회 경기도 본부 각 지부 회장, 성균관 여성유도회 본부 각 지부 회장 등 67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수했다.

 

교육에 앞서 이성규 향교재단 사무처장의 사회로 최상권 이사장의 인사말과 최종수 성균관장의 격려사가 있었고, 참석자 소개가 있었다.

 

최상권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경기도향교재단에서 오늘과 같은 연수는 처음이다. 행사 준비에 부족한 점이 염려되나 널리 양해 바란다. 이번 연수에 훌륭한 강사 두 분을 초청하였다. 이번 연수를 통하여 우리가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발전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시간이 될 수 있기 바란다. 좋은 의견을 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종수 성균관장은 격려사에서 "경기도향교재단에서 이와 같은 연수 자리를 만들어 축하하며 고맙다.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유익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 비록 지금 향교가 어렵지만, 앞날은 밝다고 생각한다. 부탁하고 싶은 하나는 우리 유림 중 일부는 단합을 해치는 행위가 있으나 그래서는 안되며 화합하고 뜻을 모아 감싸며 나가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첫 번째 강의는 용인향교의 장의이며 역사디자인연구소 이사인 김학경 박사가 첫날 15시부터 18시까지 3시간 동안 '2023년 향교의 현실과 발전 방안'에 대한 강의를 맡았다.

 

그는 다음과 같이 어려운 현실에 대한 대응책을 제안했다.

 

- 유림은 고령화되고 있으며 신규 유림이 감소하고 있다며 그 대안으로 새로운 층이 유입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 가족 단위의 참여 방안 모색을 제안했다.

 

- 향교의 재정자립도가 취약하여 운영비 부족에 어려움이 있으며 대응책으로 조례 제정 등을 통한 지원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인적 지원 방안으로 공공근로 등 향교 관리 인력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 향교에 대한 인식 부족이 크다며 그 대안으로 전시, 공연 등 대중 친화적인 프로그램 개발, 초중등생 대상 한자 교육, 지역 문화 탐방 프로그램 개발을 제안했다.

 

- 유교에 대한 부정적 사회 인식이 크다며 그 대책으로 사회 문제의 근본을 유교 문화에서 찾는 그릇된 사회 인식에 대하여 능동적 대처, 유교 문화의 긍정적 측면 부각, 여성 차별에 대한 해소 노력 등이 필요하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시행되고 있는 유교 관련 진행되고 있는 사업을 아래와 같이 소개하였다.

 

○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성균관 유교 활성화 사업단 사업

(1) 유교아카데미: 대상 향교 서원 중 신청 대상에서 30개소 선정(전문강좌 12회, 교양강좌 12회)

(2) 청소년 인성교육: 대상 향교 서원 중 신청 대상에서 24개소 선정(20회)

(3) 문화관광 프로그램: 대상 향교 서원 중 신청 대상에서 16개소 선정(1박 2일 일반 프로그램, 1박 2일 2개소 이상 프로그램)

 

○ 문화재청 주관 향교 서원 활성화 사업(2023년 99개 사업이 선정되었음)

- 지원 대상: 지정 유산 및 등록 문화유산

- 신청 자격: 광역 및 기초 지자체

- 보조금 보조율: 국비 40%, 지방비 60%

- 지원예산:1~2년 차 4천만 원 이내, 3~5년 차 8천만 원 이내, 6년 차 이상 1억 원 이내

- 사업 대상 요건: 향교나 서원 문화유산과 연관된 유적 유물이나 이야기 등으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 지속 가능한 역사 문화자원으로 활용시키는 사업 등

 

두 번째 강의는 건양대학교 교수이며 한국유교문화재단 이사인 김문준 교수가 둘째 날 09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한국 문묘 배향의 기준과 역사'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그는 "조선은 국가 차원에서 두 가지 제사를 지냈다. 하나는 조선왕의 위패를 모신 사당인 종묘(宗廟)이고, 다른 하나는 공자 이래 유교의 훌륭한 학자의 위패를 모신 문묘(文廟)이다. 조선시대에 문묘의 선현봉사를 통하여 국가의 나갈 바를 하나로 모으고, 학생들이 누구를 본받아 배움을 힘써야 할 것이지 보여 줬다."라고 말했다.

 

그는 "문묘종사의 기준은 위대한 정치의 공적보다는 순수한 학문(도학)과 절의를 아울러 겸비한 인물을 종묘에 종사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1일 차 연수가 끝나고, 연수원 식당에서 만찬을 하며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연수를 마치며 참가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이와 같은 연수 자리를 마련한 경기도향교재단에 감사를 표했고, 김학경 강사의 '유학의 현실과 대응' 강의와 함께 특히 사업 신청 자료는 유익한 정보로 사업 응모에 활용할 수 있는 자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