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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향교재단 성균관유도회경기도본부

성균관유도회 경기도본부, 강화도 문화 탐방

by 仲林堂 김용헌 2023. 7. 7.

전등사 대웅보전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평화전망대에서 바라 본 북한 땅
일행이 강화성공회 천주성전을 관람하고 있다.

성균관유도회 경기도본부(회장 이기도)는 7월 6일 지부회장, 향교 사무국장, 본부 임원 등이 38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절 버스로 강화도의 명소를 답사했다. 이번 답사에 최상권 경기도향교재단 이사장과 박원준 고문도 동참했다.

 

일행은 경기도향교재단에서 경기남부지역 참가자가 탐승한 가운데 9시 10분 출발하여 능곡역 앞에서 정차하여 경기북부지역 참가자가 탑승했고, 다시 능곡역 앞에서 정차하여 통진과 김포지역 참가자가 탑승했다.

 

이기도 회장은 참가자 전원이 탑승한 후 인사말에서 "무더운 날씨에도 참가하여 주신 전교님, 지부회장님, 본부 임원, 특히 최상권 경기도향교재단 이사장님, 박원준 고문님에 감사드립니다. 비록 더운 날씨 선현지 견학이지만 친목하며 오늘 하루 즐거운 시간을 가지기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상권 이사장은 격려사에서 "우리는 한 버스를 타고 있습니다. 전교, 유도회장, 사무국장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유도회장이 전교가 되며, 사무국장이 중요한 역활을 하고 있습니다. 소통하며 친목의 시간이 되기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먼저 도착하는 곳은 강화평화전망대이다. 전망대에 올라 코 앞에 있는 북한 땅을 바라보며 언제나 통일이 되어 북한 땅에 갈 수 있나 소망했다. 해무가 끼여 잘 보이지 않았다.

 

점심 식사 후 먼저 찾은 곳은 사적 제424호 대한성공회 강화성당으로 1900년 고요한 초대주교가 세운 정면에 2층짜리 팔작지붕집 건물이다. ‘천주성전(天主聖殿)’ 현판이 눈에 들어온다. 절의 ‘대웅전’이나 문묘의 ‘대성전(大聖殿)’, 궁궐의 여러 전(殿)들에 익숙한 한국인들로서는 전혀 거부감이 없다. 5개의 정면 기둥에는 주련(柱聯)이 드리워져 있다. 유교 경전에서 따와 조합해낸 글귀다.

 

두번째 주련은 "宣仁宣義聿照拯濟大權衡"로 "인(仁)을 선포하고 의(義)를 선포하여 드디어 구원을 밝히시니 큰 저울이시다."라는 뜻으로 유교의 인(仁)과 의(義)를 따왔다.

 

일행은 강화성당에서 남쪽으로 300여미터에 있는 철종의 생가 용흥궁을 찾았다. 이 집은 노인들 사이에 ‘원범이네 집’으로 불리는 곳으로서, 원범은 강화 도령으로 알려진 철종의 이름이다. 이 집은 본래 초가삼간이었으나 그가 왕위에 오르자 강화 유수가 기와집을 짓고 용흥궁이라 하였다. 

 

일행은 용흥궁 관람 후 남쪽으로 이동하여 전등사에 도착했다. 전등사는  충렬왕의 비인 정화공주가 승려 인기를 중국 송나라에 보내 대장경을 가져오게 하고, 이 대장경과 함께 옥등을 이 절에 헌납한 후로 전등사라 불렀다고 한다. 일행은 전등사의 대웅전, 약사전, 범종 등 문화재를 감상했다. 

 

전등사 관람 후 마지막 코스로 초지진을 찾았다. 초지진은 요새로 1870년 신미양요 때는 미국과 1875년 운양호 사건 때는 일본과 맞서 싸웠던 곳이다. 

 

이번 강화도 문화탐방에서는 평화전망대에서는 분단의 아품을 삼켰고, 대한성공회 강화성당에서 눈에 익은 절집이나 향교 건물, 양반가의 고택과 다름이 없는 모습을 보았으며, 인의(仁義)의 따름도 보았다. 철종의 생가 용흥궁에서 우리의 슬픈 역사가 떠올랐다. 초지진에서는 열강과 싸움에서 패전의는 현장을 살폈다. 문화탐방 목적 외 경기도 유림은 한 버스를 타고 친목하며 소통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일행이 용흥궁을 관람하고 있다.
일행이 초지진을 둘러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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