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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한시

처음 지은 한시

by 仲林堂 김용헌 2022. 12. 24.

수원화성 서장대이다. 우뚝서 있는 서장대이다. 서장대에 올라 아래를 바라보는 것도 하나의 기쁨이다. 공자는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공부를 통하여 무엇인가를 해 냈을 때도 서장대에 오르는 것과 같이 이룩하므로서 얻는 기쁨이다.

한시는 수원향교에서 몇년에 걸쳐 배웠지만 남의 지시은 시를 공부만 해 보았지 아직 자작해 본 적은 없었다. 금년 12월부터 매주 목요일 10시부터 12시까지 작시(作詩) 공부반에 들어가 김유식 선생이 지은 「알기쉬운 한시접근」으로 공부하면서 작시의 기본을 배우고 직접 지어보았다. 

 

먼저 작시 초보자에게는 음악에서 악보와 같은 시보(詩譜)를 보고 작시를 했다. 아래는 5언절구와 7언절구 시보이다. 

 

[5언절구] 평기식(1행의 두번째 자가 평성이면 평기식으로 짓는다)

(4)
尾聯
(3)
頸聯
(2)
頷聯
(1)
首聯
  詩題
         
       
       
       
       
                   

◑은 평성측성 다 사용할 수 있고, ◌은 평성, ●측성으로 짓는다.

 

 

[5언절구] 측기식(1행의 두번째 자가 측성이면 측기식으로 짓는다)

(4)
尾聯
(3)
頸聯
(2)
頷聯
(1)
首聯
  詩題
         
       
       
       
       
                   

[7언절구] 평기식(1행의 두번째 자가 평성이면 평기식으로 짓는다)

(4)
尾聯
(3)
頸聯
(2)
頷聯
(1)
首聯
  詩題
         
       
       
       
       
       
       

 

[7언절구] 측기식(1행의 두번째 자가 측성이면 측기식으로 짓는다)

(4)
尾聯
(3)
頸聯
(2)
頷聯
(1)
首聯
  詩題
         
       
       
       
       
       
       
 

시제를 松都參絶이고, 운자는 賢, 淵, 傳자이다. 

내가 지으려는 시의 두번째 자가 潭이 평성이라 평기식으로 시보를 놓고 짓었다. 7언절구 평기식으로 평측표에서 작시를 아래와 같이했다. 작시 요령은 첫째 운자가 핵심이므로 운자에 맞는 내용의 시를 써 보았고,  평측이 맞나 평측사전을 보고 맞지 않으면 평측에 맞는 단어를 골라 바꿔치기 했다. 

(4)
尾聯
(3)
頸聯
(2)
頷聯
(1)
首聯
  詩題




풀이: 1행 화담(서경덕)은 제일 존경받는 선비다. 2행 개성  기행의 으뜸은 박연(폭포)다. 3행 어진 선비와 풍류를 즐긴 명월(황진이)은 아름답다. 4행 이 세가지 절색은 남북을 넘어 전해진다. 

 

선생님의 지도를 받아 2행 1번자와 2번자 紀行을 遊覽으로, 3행 2번째자 賢을 士로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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