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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향교/수원향교 안내

전통 혼례

by 仲林堂 김용헌 2021. 10. 25.

. 전통 혼례

 

우리나라의 전통 혼례는 주육례(周六禮)와 주자가례(朱子家禮)가 아니고 전통 관습적으로 행해지는 고유의 혼인 풍습의 의례를 말한다. 다음과 같은 혼담(婚談), 납채(納采), 납기(納期), 납폐(納幣), 대례(大禮), 우귀(于歸)까지 6단계의 절차를 거친다.

 

근래에는 대부분 의례를 생략하고 대례(大禮)만을 올리는 경우가 흔하다. 수원향교에서 전통 혼례는 대례(大禮)만을 주로 치르고 있다. 대례의 절차는 다음과 같다.

 

친영례(親迎禮): 신랑이 화동의 청사초롱을 앞세우고 기럭아비의 인도로 혼례 의식을 치르기 위해 사선으로 얼굴을 가리고 신부집으로 들어오는 절차

 

전안례(奠鴈禮): 신랑이 기러기를 신부의 집 안에 올려 다산하고 화목하게 살 것을 다짐드리며 전안상 위에 기러기를 올려놓고 인간의 길흉화복을 좌우하는 자미성군에 북향하여 두 번 절을 하며 대례 상을 마주하고 신랑은 동쪽에 신부는 서쪽에 서서 몸과 마음을 정결히 하는 의미로 대야 물에 손을 씻는 절차

 

교배례(交配禮): 신부측 수모들이 신랑의 화문석을 깔고 신랑 측 수모들은 신부의 화분석을 깔며 신랑과 신부는 자리에 올라서서 서로 마주 보며 신부가 먼저 두 번 절을 하고 신랑이 답례로 한번 절을 한다. 신부는 다시 두 번 절을 하고 신랑은 다시 한번 절을 하며 상면의 예를 행하는 절차

 

합근례(合巹禮): 신랑과 신부의 각 수모는 술을 따르고 찬을 차리며 신랑은 읍을 하고 신랑 신부는 제주하고 안주를 떼어 놓으며 예를 갖추어 대례를 올리는 의의를 천지신명께 고유하는 서천지례의식과 신랑 신부가 각각 술을 마시고 안주를 들며 일생을 함께하면서 지켜야 하는 모든 약속을 서약하는 혼인 서약의 행례인 서배우례를하며 표주박 잔에 다시 술을 따르고 서로 교환하는 가운데 각각의 표주박을 합쳐 비로소 하나가 된다는 의미의 합환주 의식을 하는 절차

 

성혼례(成婚禮): 전안례와 교배례, 합근례를 통하여 혼례가 성립되었음을 선언하는 절차

 

전통혼례에 입장하려고 가마 앞에서 선 신랑과 신부다.

 

신랑 신부가 풍물패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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