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鹿洞學規(백록동학규)
○ 五敎之目(오교지목): 다섯 가지 교육의 목적이다.
父子有親(부자유친): 아버지와 아들은 친절한 마음이 있어야하고,
君臣有義(군신유의): 임금과 신하는 정의로움이 있어야하고,
夫婦有別(부부유별): 남편과 아내는 분별이 있어야하고,
長幼有序(장유유서): 어른과 어린이는 차례(질서)가 있어야하며,
朋友有信(붕우유신): 친구와 친구사이는 믿음이 있어야한다.
○ 爲學之序(위학지서): 공부(학문)하는 순서.
博學之(박학지): 많은 것을 널리(폭넓게) 배우고,
審問之(심문지): 의심이 일어나면 꼭(자세히) 묻고,
愼思之(신사지): 깊이깊이(조용히) 생각 해 보고,
明辨之(명변지): 분명하게 구별(분별)을 하고,
篤行之(독행지): 철저(열과 성실)히 실천(행동)한다.
○ 修身之要(수신지요): 수신하는데 중요한 교훈.
言忠信(언충신): 말은 진실하고, 믿음이 있어야하고,
行篤敬(행독경): 행동은 철저하면서도 신중하게,
懲忿窒欲(징분질욕): 북받치는 분은 절제하고 욕심은 버려야하며,
遷善改過(천선개과): 선행은 따르고, 허물(과실)은 고쳐야한다.
○ 處事之要(처사지요): 일을 처리하는데 중요한 교훈.
正其義(정기의): 그 일의 정당성을 살피고,
不謀其利(불모기리): 그 이권에 생각을 두지 말며,
明其道(명기도): 옳은 길(도의)만 택해가고(앞세우고),
不計其功(불계기공): 그 공로를 계산하지 말아야 한다.
○ 接物之要(접물지요): 상대를 대(접견)하는 중요한 교훈.
己所不欲(기소불욕): 자기(내)가 하고 싶지 않은 일은,
勿施於人(물시어인): 남에게도 시키지 말 것이며,
行有不得(행유부득): 노력하여도(하다가) 이루지 못한 일은,
反求諸己(반구저기): 그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으라(살펴야한다).
白鹿洞(백록동)은 中國 江西 星子縣 北쪽 盧山 五老峯(오로봉)아래에 있는 마을 이름이다. 940년 唐(당)나라 李渤(이발)이 그 형 李涉(이섭)과 함께 盧山에서 讀書하면서 白鹿 한 마리를 길렀는데, 그 사슴이 노상 그 뒤를 따르므로 李渤을 白鹿이라 부르고, 그가 사는 곳을 白鹿洞이라 브르게 되었다.
이발이 宋나라 초에 서원(書院)을 이곳에 세웠다가 뒤에 閉했는데, 1178년 주자는 남강군(南康軍)의 지주에 임명되었고, 그곳에 백록동 서원을 다시 세웠다. 朱子는 서원을 중건하고 강학(講學)하며 학규(學規)를 게시하였다. 학규는 五倫, 五敎, 修身, 處事, 接物에 대한 요령을 정해놓은 것이다. 서원 교육이 추구하는 교육과제와 교육방법을 가장 집약적으로 제시하였다. 백록동서원의 교육 조항은 요순(堯舜)의 도를 이어받아 주자가 서술한 것인데, 이후 700년 중국 교육의 지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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